이태원 참사 사상자 286명으로 증가…외국인·지방민도 있어
중대본 30일 오후 6시 집계 기준
사망 153명, 중상 37명, 경상 96명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로윈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인한 사상자가 총 286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오전까지 집계된 사상자 수(225명)보다 61명이 더 증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태원 참사 사상자 수가 30일 오후 6시 기준. 사망자 153명, 중상자 37명, 경상자 9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직전 집계보다 중상자 13명, 경상자 17명이 더 늘어났다. 이 중엔 외국인 사망자 20명 부상자 15명도 있다.
사망자 중 12명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망자는 성별로는 여성 97명, 남성 56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95명으로 가장 많으며, 30대 32명, 40대 9명, 10대 4명이다. 13명은 연령대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망자 중엔 지방에서 온 지역민들도 포함돼 있다. 대전시민 사망자는 4명으로 남성 1명(30대), 여성 3명(20대)이다. 중상자는 여성 1명(20대)이다. 충남도민은 여성 3명(20대)이 사망하고, 남성 1명(20대)이 실종자로 집계됐다. 경기도민 사망자는 8명으로 남성 4명 여성 4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 4명, 30대 4명이다.
서울시와 소방당국은 사망자들을 서울과 경기도 소재 42개 병원·장례식장에 안치했으며, 부상자는 강남성심병원 등 38개 병원으로 이송했다. 서울시는 화장시설 가동 횟수를 하루 최대 60건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는 이번 이태원 참사 관련 실종자 신고 접수를 총괄하고 있다.
◆ 실종자 신고·접수=
120 다산콜센터와 서울 한남동 주민센터(3층)가 이태원 사고 실종자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전화번호는 ▶02-120 ▶02-2199-8600 ▶02-2199-8664~8678 ▶02-2199-5165~5168.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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