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익스포져 없는 키움증권, 주가 내릴 이유 없다”
해외주식거래 점유율 압도적…채권운용‧PF 우려도 적어
내년 두 자릿수 ROE에도 PBR 0.36배…“지나친 저평가”
대신증권은 7일 키움증권에 대해 목표주가 11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익스포져 우려에서 자유롭고 두 자릿수 자기자본이익률(ROE) 유지가 가능한 데도 주가가 지나치게 내렸다는 판단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거래대금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키움증권은 해외주식거래 24%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하락 폭이 어느 정도 상쇄될 것”이라며 “내년 위탁매매(BK) 수익은 전년 대비 29.3% 떨어진 2272억원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커버리지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최근 채권운용, PF, ELS 등 증권사에게 폭발적인 수익을 제공하던 상품들이 금리 인상 및 경기 둔화로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형국”이라며 “키움증권은 관련 익스포져가 적거나 거의 없는데도 현재 주가는 지난해 고점 대비 52.9%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은 4조7000억원으로 대형사 반열에 올랐으나 올해와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두 자릿수 ROE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내년 PBR 전망치는 0.36배까지 하락했는데, 키움증권이 이 정도로 주가가 떨어질 이유는 전혀 없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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