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린이’ 겨냥…‘유아인·이재용 브랜드’ 입점한 이 쇼핑 플랫폼은
등산·캠핑 즐기는 MZ세대 늘면서 아웃도어룩 인기
아웃도어 옷 일상복처럼 소화하는 ‘고프코어룩’ 열풍
에이블리, 네파·아크테릭스 등 입점한 아웃도어관 신설
‘산린이(등산 초보자)’, ‘캠핑족’ 등 가을맞이 단풍산행을 떠나거나 교외에서 캠핑을 즐기는 젊은 층이 증가하면서 바람막이, 등산화, 다운자켓 등 아웃도어 활동에서 입는 옷을 평범한 일상복처럼 소화하는 일명 ‘고프코어룩’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고프코어(Gorpcore)’는 그래놀라, 귀리 등 야외 활동 시 에너지 보충을 위해 먹는 견과류를 뜻하는 ‘고프(Gorp)’와 평범하면서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과거 형형색색의 등산복에서 벗어나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 패션을 의미한다.
이같은 고프코어룩 인기에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MZ세대의 고프코어룩 열풍에 따라 브랜드 관 내 아웃도어관을 신규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표적인 아웃도어 아이템인 의류, 신발뿐 아니라 비니, 볼캡, 가방 등 디테일을 살릴 수 있는 액세서리 라인까지 다채롭게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에이블리 아웃도어관에선 최근 배우 유아인을 모델로 발탁한 ‘네파’부터 캠핑 계의 명품으로 불리는 ‘스노우피크’까지 주요 브랜드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노스페이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코오롱스포츠’, ‘팀버랜드’, ‘K2’, ‘아이더’, ‘블랙야크’, ‘디스커버리’, ‘다이나핏’, ‘컬럼비아’ 등도 입점했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는 ‘bcc’(BLIND CARBON COPY), ‘파타고니아’, ‘CNN 어패럴’, ‘모스포츠’, ‘아크테릭스’ 등도 들어와 있다.
에이블리 아웃도어관은 테스트 기간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10월 패딩, 야상, 플리스, 바람막이 등을 포함한 아웃도어 상품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5% 증가했고, 초겨울 추위가 다가오는 10월 후반부로 갈수록 인기가 높아졌다.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연이어 입점하며 관련 상품 수도 335%가량 대폭 늘었다.
같은 기간 에이블리 아웃도어관 인기 상품을 통해 MZ세대 겨울 아웃도어 패션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다. 등산, 캠핑 등 역동적인 레저 활동뿐 아니라 산책, 러닝 등 가벼운 야외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는 캐주얼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었단 설명이다.
크롭 기장으로 경쾌한 느낌을 살린 숏패딩 판매량이 돋보였으며, 네파 ‘C-TR 에어그램 다운 자켓’, 아이더 ‘스투키 다운 자켓’ 등이 인기 순위에 올랐다.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아우터를 긴 상의 및 레깅스와 함께 입는 코디가 급부상하며 블랙야크 ‘마카롱 후드 자켓’, 파타고니아 ‘클래식 레트로 X자켓’ 등 플리스 소재 자켓도 높은 인기를 기록했다.
가방, 모자 등 포인트 아이템까지 패션의 완성으로 여기는 이들이 늘면서 패딩 소재로 만든 스노우피크 ‘에코 패딩 토트백’, 따뜻한 니트 원단의 컬럼비아 ‘커프드 비니’ 등 겨울 액세서리도 강세를 보였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검색어, 판매량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아웃도어 상품에 대한 고객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고, 공식 오픈 때부터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취향에 맞는 아웃도어룩을 즐기실 수 있도록 브랜드 및 상품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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