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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먹은 치킨에 투자해 볼까…‘치킨 ETN’ 17일 코스피 상장

교촌에프앤비·하림·한일사료 등 양계·치킨 산업에 투자

 
 
‘신한 FnGuide 치킨 ETN’이 오는 17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직원이 치킨을 진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치킨 관련 기업들만 골라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는 신한투자증권이 발행한 ‘신한 FnGuide 치킨 ETN’이 오는 17일 코스피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신한 FnGuide 치킨 ETN’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하는 ‘FnGuide 치킨 지수’를 기초 지수로 삼는다. 이 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종목 중 양계, 사료 제조, 계육 가공· 유통 기업 등 치킨 산업과 관련이 높은 10개 종목을 포함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교촌에프앤비, 마니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팜스코가 포함된다. 코스닥 시장에선 하림, 한일사료, 마니커에프앤지, 푸드나무, 동우팜투테이블, 이지홀딩스 등이다.  
 
ETN은 ETF(상장지수펀드)처럼 국내외 주가나 원자재, 금리 등 기초자산 가격 움직임에 따라 수익을 올리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ETF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쉽게 사고팔 수 있다. ETF는 자산운용사가 상장하지만 ETN은 증권사가 상장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발행 증권사가 파산하는 최악의 경우 투자자들이 원금을 잃을 수도 있다. 반면 ETN은 펀드 규제를 받는 ETF보다 상품 다변화에는 유리하다. 투자자들은 발행 회사의 재무건전성 관련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식생활 서구화로 1인당 닭고기 섭취가 증가하고, 1인 가구 증가·웰빙 열풍에 따라 닭고기로 만든 가정 간편식 수요도 함께 늘어나면서 치킨 산업의 성장성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면서 “친숙한 치킨을 테마로 관련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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