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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타깃’ 13% 급락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종 약세…나스닥 1.54% 하락

 
 
 
[게티이미지뱅크]
뉴욕증시는 소매 판매 증가에도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며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종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 ‘타깃’은 13% 넘게 떨어졌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09포인트(0.12%) 하락한 33,553.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2.94포인트(0.83%) 내린 3,958.79로, 나스닥지수는 174.75포인트(1.54%) 하락한 11,183.66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마이크론(-6.70%)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반도체 업종이 크게 하락했다. 소매판매 증가는 긍정적이었지만 산업생산이 둔화돼 경기 위축 이슈가 부각된 점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 특히 달러화가 약세 폭을 축소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내렸다.
 
타깃은 이날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13.14%나 급락했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의 쇼핑이 점차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10월 소매 판매는 전달 대비 1.3%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마이크론이 수요 감소로 D램과 웨이퍼 생산을 20% 줄인다고 발표한 것도 반도체 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AMAT(-5.65%), 램리서치(-7.21%), ASML(-3.48%) 등 장비업종과 엔비디아(-4.54%), AMD(-4.81%), 인텔(-3.84%), 온 세미컨덕터(-5.4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뉴욕증시는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반도체 업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한국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가장 부담이 되는 경기둔화 이슈와 원화 약세는 외국인 수급에 악재”라고 분석했다.  
 
이어 “산업생산도 위축돼 향후 대미 수출 감소 우려가 높아진 점도 부담”이라며 “한국증시는 0.7% 내외 하락 출발 후 미국증시처럼 업종 차별화가 진행되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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