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액은 계속 생산…시장 수요 따라 공급 예정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시를 통해 “스카이코비원의 접종률이 낮아 초도물량 이후 추가 완제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며 “추후 정부 요청에 따라 생산 및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회사는 올해 3월 질병관리청(질병청)과 스카이코비원 1000만명분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초도물량 61만명분을 출하한 상황이다. 공급 계약을 맺은 물량은 939만명분이 남았다.
스카이코비원은 코로나19 백신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출시 후에도 접종률이 낮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올해 9월부터 접종을 시작했으나 첫날 접종자는 3명에 그쳤고, 11월 중순 기준 누적 접종자는 3000여 명 수준이다. 스카이코비원은 1·2차 기본 접종에 쓰이고 있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 완제를 추가 생산하지 않을 뿐 원액을 계속 생산할 계획이라고 했다. 원액을 냉동 보관한 후 시장 수요에 따라 완제로 만들어 공급하기 위해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해외 판매를 위해 글로벌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스카이코비원 완제를 다시 생산해 국내 공급할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기존 백신의 활용도가 낮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내달 중순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개량 백신만 접종할 수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동절기 추가접종은 2가 백신으로 맞기를 권고한다”며 “기존 (단가) 백신을 활용한 추가 접종은 중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이 1·2차 기본 접종을 마친 만큼 기존 백신의 활용도는 낮을 것”이라고도 했다.
백 청장은 스카이코비원을 포함한 기존 단가 백신을 폐기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기존 백신이나, 아직 도입되지는 않았지만 계약이 완료돼 도입 예정인 물량도 개량 백신으로 공급되지 않는다면 활용이 제한적이라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도 예방할 수 있는 개량 백신을 개발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에 성공한다면 질병청이 남은 계약 물량을 개량 백신으로 공급받을 수도 있다. 정부가 스카이코비원을 코로나19 기본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 공여하는 방법도 검토할 수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저소득 국가에서는 24.5%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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