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블랙핑크 제니 "맛 다르더라"…푹 빠진 '이것' 정체는
- 유통업계, 기존 녹차에서 말차로 트렌드 변화
셀럽들 말차 음료 즐기는 모습 소비심리 자극

4일 업계와 한국경제 보도 등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말차 수요가 급증해 품귀 현상까지 빚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서 화제가 된 내용이 이목을 끌고 있다.
업계 동향을 살펴보면 우선 국내에 말차를 알린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스타벅스의 경우 올해 3월 봄 시즌 대표 메뉴 '슈크림 라떼'를 변형한 '슈크림 말차 라떼'를 선보였다. 이들 두 메뉴는 출시 2주 만에 200만잔 이상 팔려나가며 호응을 얻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미 2016년에 말차를 활용한 메뉴 '말차샷 민트티'를 출시한 바 있었다. 당시만 해도 녹차가 아닌 말차는 다소 생소하단 반응이 많았지만, 꾸준히 관련 메뉴를 판매하면서 말차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시즌 메뉴였던 슈크림 말차 라떼 외에도 현재 '제주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 '제주 말차 요거트 블렌디드' '말차 티라미수 라떼' '아이스 제주 말차 라떼' 등 말차 활용 음료를 여럿 선보였다. '제주 유기농 녹차로 만든 티' 정도인 녹차 계열 음료보다 활용폭을 훨씬 넓게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 역시 2016년 '차' 문화가 발달한 중국 시장에 '초코파이 말차'를 선보인 데 이어 소비자들 출시 요청이 잇따르자 국내 시장에도 말차 함량을 늘린 제품을 내놓는 추세다. 최근 말차 트렌드에 한층 불이 붙자 '초코파이 말차 쇼콜라'를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
각계에선 건강을 챙기면서도 강렬한 녹색의 감성적 이미지를 소비할 수 있다는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된 것으로 분석을 내놓았다. 말차는 녹차와 원료가 같지만 재배·가공 방식과 맛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녹차와 달리 차광 재배해 수확한 찻잎을 증기로 쪄서 말려 곱게 간 분말 형태로, 녹차에 비해 색깔이 더 진하고 향도 깊은 편으로 알려졌다.
블랙핑크 제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요즘 커피 대신 말차 라떼나 아이스 말차를 만들어 먹는다. 우려먹는 녹차와는 맛이 다르더라"라고 소개한 영상이 화제가 됐다. 또한 팝스타 두아 리파, 할리우드 배우 젠데이아 등 글로벌 셀럽들도 말차 음료를 즐기는 모습을 SNS에 올려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힘입어 온라인 쇼핑 채널에선 유명 녹차 산지인 전남 보성을 내세운 브랜드까지 말차 제품을 주력으로 홍보하는 것을 상당수 확인할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녹차 관련 상품도 최근 들어 트렌드에 따라 말차를 더 전면에 내세우는 분위기"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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