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증권 자회사 편입 발표 후 강세
“공매도 숏커버링 매수세 유입 기대”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2~23일 동안 34.66%(9650원) 올라 3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2일 하루 새 가격제한폭(29.91%)까지 올라 상한가를 달성한 뒤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인 것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1일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화재와 증권은 비상장사로 전환되고 상장사는 메리츠금융으로 통합한다. 단일 상장사 전환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결정에 3개사는 22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증권가에선 메리츠금융지주의 적정주가가 최고 4만4925원에 이를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는 23일 종가(3만6400원)보다 23.42%(8525원) 높은 수준이다. 낮은 거래량으로 수급상의 문제가 겹치면서 급등세가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의 합병 이후 이익에 적정 주가수익비율(PER) 5.48배를 적용하면 적정주가 범위는 3만5978~4만4925원 수준”이라며 “이때 2023년 전액 현금배당을 가정한 현금배당수익률은 9.1%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의 2021년 연결 당기순이익, 지난 4개 분기 합산 연결 당기순이익을 더하고 여기에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의 2022년과 2023년 예상 합산 이익을 기준점으로 삼아 산출한 시가총액은 7조6000억~9조5000억원”이라며 “합병 이후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식 수 2억1087만3859주로 1주당 가격을 환산하면 적정주가를 추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공매도 숏커버링(Short Covering) 물량이 유입되면서 주가가 추가 상승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메리츠금융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데다 연말을 앞두고 공매도 투자자가 포지션을 청산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숏커버가 발생하면 해당 종목의 주가는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메리츠금융지주의 공매도 비중은 지난 21일 29.71%이었으나 22일엔 0.41%, 23일엔 1.33%로 급감했다. 메리츠금융의 연간 공매도 비중 평균치(1월 3일~11월 21일)도 14.71%로 전체 11위 수준이었으나 23일엔 13.69%·14위로 하락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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