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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 누린 ‘편의점’…우루과이전 당일 매출 세자릿수 '껑충’

음료·간편식 60~100% 증가
집관족 주류·먹거리 구매↑
광화문 광장 인근 매장 매출↑

 
 
 
카타르 월드컵 예선 1차전인 ‘한국 vs 우루과이’ 경기가 열린 지난 24일 편의점 세븐일레븐 내 고객들 모습. [사진 세븐일레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였던 우루과이전 당일 편의점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화문광장 거리 응원이 펼쳐진데다 주류와 먹거리 등을 구매해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집관족(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우리나라 축구 국가 대표팀의 경기가 있었던 지난 24일 매출이 지난주 목요일에 비해 20% 증가했다. 맥주(186%), 치킨(147%), 안주류(125%)를 비롯해 냉동 간편식(114%), 스낵(98%)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거리 응원이 열렸던 광화문광장 인근 10여 점은 월드컵 효과를 더 크게 봤다. 전주 목요일과 비교해 매출이 최대 97% 증가한 곳도 있었다. 이들 지점에서는 맥주 376%, 안주류 254%, 스낵 179%, 소주 153% 등 주류와 안주류의 매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핫팩(378%), 보조배터리(462%), 휴대용 티슈(212%) 등 거리 응원에 필요한 제품의 매출도 함께 올랐다.
 
배달과 픽업 매출도 전주 동요일보다 159%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맥주(1079%), 치킨(528%), 안주류(84%) 등의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24 역시 24일 전년 동 요일 대비 맥주 2.4배, 냉장·냉동 안주류 2.3배, 마른 안주류 2배 등 주류와 안주류 매출이 많이 늘었다. 맥주가 전년 대비 145%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냉장·냉동 안주류(131%), 마른 안주류(103%)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경기가 있던 날, 전년 동일 대비 상권별 매출 증가율은 주택가(37%), 오피스가(25%), 유흥가(20%) 순으로 높았다. 시간대별로 보면, 축구 경기 거리 응원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6시 이후부터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해, 밤 9~10시 사이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이 GS25에서 판매하는 토트넘 신발튀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GS25]
 
세븐일레븐의 24일 전체 매출은 전주동요일대비 20%, 전월동기대비 25%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다. 피크 타임(18시 ~22시 미만)인 경기 시작전 오후 6시부터는 매출은 전주동요일대비 45%, 전월대비 50%, 전년대비 75% 신장했다.
 
거리응원 인파가 몰렸던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전주대비 전주대비 120%, 전월대비 150%, 전년대비 170% 매출 신장률을 보였고, 피크 타임에는 전주, 전월, 전년 대비 각각 400%, 420%, 500% 씩 증가했다.
 
야외 응원에 필요한 돗자리 매출도 크게 늘었다. 전주대비 무려 4000%, 전월대비 2000%, 전년대비 3500% 등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동절기 야간에 진행된 만큼 핫팩(300%, 270% , 450%)도 평소 대비 많이 팔렸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축구를 집관하는 고객들이 푸짐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경기가 오후 10시, 자정에 진행되는 만큼, 저녁과 야식을 즐기며 축구를 관람하려는 고객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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