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국내외 석학들과 영지식 증명(ZK) 글로벌 리서치 센터 설립
이더리움 레이어2로 위믹스 생태계 확장 도모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 오현옥 교수 필두 연구진
위메이드는 이더리움 레이어2로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 오현옥 교수를 필두로 한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관련 리서치 센터를 설립한다고 6일 밝혔다.
위메이드는 지난 11월 지스타에서 이더리움 레이어2 진출을 발표한 바 있다. 이더리움 레이어2는 현재 글로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시장으로, 이더리움이 모듈러 블록체인으로 진화해 감에 따라 이더리움의 트랜잭션을 소화하는 실행 단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코인을 거버넌스 토큰으로 사용하는 이더리움 레이어2 진출을 통해 위믹스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영지식 증명은 ‘개인이 자신만이 가진 비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상대방인 확인자에게 정보를 알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암호화 체계’로, 특히 이더리움 레이어2 관련 핵심 기술로 각광 받고 있다. 이러한 영지식 증명을 활용한 레이어2의 ZK 롤업 방식은 옵티미스틱 롤업에 비해 실행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지만, 구현을 위한 기술적 난이도가 대단히 높아 꾸준한 연구 및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위메이드는 오는 2025년 말까지 완전한 ZK(영지식 증명) 롤업을 구현 및 적용하겠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는 영지식 증명 관련 주요 학계 인사들과 협업해 ZK 리서치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리서치 센터 설립·운영의 한 축은 오현옥 한양대 교수(정보시스템학과)를 필두로 한 학계 전문가들이다. 오현옥 교수가 설립한 ‘지크립토’는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사업에 ‘영지식증명’ 기술을 공급하는 한편, 세계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영지식증명을 활용한 온라인 투표시스템 ‘zkVoting’을 통해 블록체인 앱 최초로 최고혁신상에 선정됐다.
이번 리서치 센터 설립·운영에는 오현옥 교수, 김지혜 국민대학교 교수(전자공학과), 이중희 고려대학교 교수(사이버보안과), 서재홍 한양대학교 교수(수학과), 김성욱 서울여대 교수(정보보호학과), 스페인 IMDEA 소프트웨어 인스티튜트 다리오 피오레 교수 등 관련 기술을 선도하는 학계의 대표적 연구진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지식 증명은 전세계적으로 연구자의 수가 1000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어려운 분야이며 이번 리서치 센터 설립을 통해 참여 연구자들이 이 분야의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서치 센터는 단순 연구 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의 국내외 저변 확대를 위해서 글로벌 영지식 증명 워크샵과 전문가 정기 워크샵을 개최하고, 온라인 정기 교육 과정 및 오프라인 전문가 밋업을 가질 계획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리서치 센터의 영지식 증명 기술들이 성능 확장성 향상, 프라이버시 문제 해결 등과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하는 회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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