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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열풍에 솔트룩스 ‘랭기지 스튜디오’ 주목 받은 까닭

19일 주가 상한가 달성…챗GPT 수혜주 지목
챗GPT와 동일한 기술 적용된 ‘랭기지 스튜디오’
글로벌 인지검색 분야 2023년 진출 예정

 
 
랭기지 스튜디오 이미지. [사진 솔트룩스]
솔트룩스가 미국 기업 ‘오픈AI’가 출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생성적 사전학습 변환기(GPT) 출시에 따라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등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일 솔트룩스에 따르면 ‘랭기지 스튜디오’가 업계의 집중을 받고 있다. 오픈AI가 내놓은 챗GPT는 단순 답변은 물론 에세이나 노래 가사 등의 창작물도 단 몇 초 만에 완성하는 기능을 갖췄다.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명 이상 이용자를 모았다. GP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솔트룩스가 지난 9월 출시한 랭기지 스튜디오의 가능성도 재평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회사의 주가는 전일 상한가(전일 대비 29.84% 상승)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챗GPT는 1750억개 이상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초거대 언어모델 ‘GPT’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거대 언어모델은 인간의 뇌에서 정보를 학습 및 기억하는 신경망을 모사한 셀프 어텐션(Self-Attention) 모델을 기반으로 학습하고 추론한다. 파라미터와 데이터의 양이 많을수록 AI 기능이 고도화된다.
 
솔트룩스의 랭기지 스튜디오도 초거대 언어 생성 모델 ‘GPT’ 등의 거대 모델을 누구나 만들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버트(BERT)와 일렉트라(ELECTRA) 등 자연어 이해 모델도 적용됐다.
 
회사 측은 “소량의 학습 데이터만으로도 금융·법률·공공·민간 등 각 도메인에 특화된 언어모델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며 “텍스트 분류·문장 임베딩·정보추출·질의응답과 대화응답 서비스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최적의 언어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랭기지 스튜디오는 또 데이터 관리부터 구축한 모델의 배포와 통합 관리 등의 기능도 갖췄다. 복잡한 코딩 없이도 솔트룩스 톡봇과 연동해 상담 챗봇이나 지능형 검색 등 인공지능 서비스를 누구나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이유다.
 
랭기지 스튜디오는 ▶약 2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국민비서 서비스 ‘구삐’ ▶헌법재판소 지능형 통합검색 서비스 ▶NH농협은행 콜센터 상담 분석 ▶삼성전자 북미 지능형 상담 시스템 등에 활용되고 있다.
 
솔트룩스는 랭기지 스튜디오 외에 ▶챗봇 솔루션 ‘톡봇 스튜디오’ ▶음성 솔루션 ‘보이스 스튜디오’ ▶인지검색 솔루션 ‘서치 스튜디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솔트룩스는 챗GPT 수준의 대화 및 지식기반 칫챗 서비스인 ‘루시아(LUXIA)’를 내년 초에 상용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년간 미국 자회사를 통해 개발된 구버(Goover) 서비스로 글로벌 인지검색(Cognitive Search) 사업도 시작할 방침이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랭기지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이나 공공기관은 물론 개인이 챗GPT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고 배포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비용과 인력 등 이유로 일반 기업들이 초거대 AI를 활용하기 어려운 가운데, 랭기지 스튜디오와 톡봇이 이러한 기술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두용 기자 jdy22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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