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손보험료 8.9% 인상…'4세대 전환 혜택' 6개월 연장
1세대 6%, 2세대 9%, 3세대 14% 인상률 산출
4세대 전환 후 50% 보험료 할인 혜택, 내년 6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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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손해보험협회는 21일 내년도 실손보험 보험요율 조정을 발표하며 "보험업계는 실손의료보험의 위험률 조정요인 등 객관적인 통계자료에 기초해 실손보험료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산정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내년도 실손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수입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은 약 8.9% 수준으로 산출됐다. 지난해 인상률 평균은 약 14.2%, 2021년은 약 10~12% 수준이었다.
1세대는 평균 6%, 2세대는 평균 9%대의 인상률이 산출됐다. 특히 3세대는 평균 14%대의 인상률이 산출돼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
실손보험은 판매 시기, 담보구성에 따라 2009년 10월 이전 판매한 ‘표준화 이전 실손’이 1세대(구실손), 2009년 10월~2017년 3월까지 팔린 ‘표준화 실손’이 2세대(신실손)며 2017년 4월~2021년 7월까지 판매된 ‘착한 실손’이 3세대, 지난해 7월 나온 ‘보험료 차등제’ 상품이 4세대다.
3세대는 2017년 4월 출시 이후 5년여간 요율이 동결돼왔지만 이번에 최초로 보험요율이 조정됐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3세대 손해율은 2019년 115.2%에서 2021년 127.7%, 올 상반기 129.3%로 급증했다. 올 상반기 수치는 2세대 손해율(123.8%)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에 3세대는 1~2세대 대비 비교적 높은 인상률이 산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월 출시된 4세대의 경우 보험요율에 변동이 없다.
협회는 "내년도 보험료 인상률은 소비자 안내를 위한 보험사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이 아니다"라며 " 가입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상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인이 가입한 실손보험료 인상 수준은 개인별 보험계약이 실제 갱신되는 시기에 알 수 있다. 보험사에서 서면, 이메일, 카카오 알림톡 등으로 발송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갱신주기는 1세대가 3~5년, 2세대가 1~3년, 3·4세대가 1년이다.
또한 보험업계는 올 연말 종료되는 4세대 실손 전환 시 보험료 할인 혜택 기간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한다. 1~3세대 계약자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면 향후 1년간 납입보험료의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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