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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로 5년 내 300개점 열 것”…이마트24, 싱가포르 진출

이마트24, 싱가포르 1·2호점 연달아 오픈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로얄티 받아

 
 
지난 23일에 매장을 오픈한 이마트24 싱가포르 1호점 모습. [사진 이마트24]
 
이마트24가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싱가포르 매장 확장에 나섰다.
 
이마트24가 지난 23일부터 F&B 전문 ‘페이숑’을 비롯한 여러 투자자들의 합작 법인이자 싱가포르 현지 기업인 ‘Emart24 Singapore Pte. Ltd.’와 이마트24 싱가포르 1호점 오픈에 이어 24일 2호점을 연달아 오픈한다.
 
앞서 이마트24는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United Frontiers Holdings와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하고 올해 말 30개점까지 확대한 바 있다.
 
말리이시아 현지 확장에 이어 이마트24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Emart24 Singapore Pte. Ltd와 싱가포르 프랜차이즈 사업을 키워 매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이마트24는 ‘이마트24 싱가포르’에 브랜드 사용권과 시스템 전수 등 노하우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마트24와 Emart24 Singapore Pte. Ltd.는 싱가포르 편의점 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확인해, 현지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싱가포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5위이자 아세안국가 중 1위로 소비여력이 충분하고, 인구당 편의점 수는 8500명당 1개 수준으로 편의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또 싱가포르는 가정에서 직접 요리를 하기보다 식사를 외부에서 해결하고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발달해 현지 상황에 맞는 편의점을 운영하게 되면 편의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지난 23일에 매장을 오픈한 이마트24 싱가포르 1호점 모습. [사진 이마트24]
이마트24 싱가포르 1호점은 입점 업체 수가 450여개에 달하는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쇼핑몰 ‘주롱포인트몰’ 1층에 위치하고, 이마트24 싱가포르 2호점은 싱가포르 북동부 지역의 가장 큰 쇼핑몰인 ‘넥스몰’에 입점한다. 
 
이마트24 싱가포르 1·2호점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쇼핑몰에 위치한 만큼 레스토랑이자 카페 같은 편의점을 콘셉트로 한국형 떡볶이, 컵밥, 닭강정 등의 즉석 먹거리 상품과 한국형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의 RTE 푸드(Ready-To-Eat,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바로 섭취할 수 있는 간편식) 등을 판매한다.
  
또 치킨과 생맥주를 비롯해 아임e 파우치 커피와 얼음컵을 판매해, 치킨과 맥주를 곁들이는 한국의 ‘치맥’ 문화와 편의점 커피 문화를 접목한 K-Food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편의점 상품 구성비 중 60% 이상이 한국형 차별화 상품으로 준비된다. 
  
이마트24 싱가포르는 내년 말까지 10개점, 5년 내 300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우 이마트24 해외사업팀장은 “이마트24가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싱가포르에 진출해 이마트24 싱가포르 1·2호점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는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지 단 1년 반 만에 이룬 성과로서, 향후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이마트24가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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