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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예요] 더 글로리 ‘다크 송혜교’, 이미지 180도 바꾼 패션 뜯어보니

글로벌3위 ‘기염’...송혜교 티저·제작발표회 패션 화제
포스터 착장은 ‘자체제작’...아보아보 플레어 드레스로 오해

송혜교가 넷플릭스 '더글로리'에서 착용한 패션 아이템들. 왼쪽부터 미샤(미정), 내부 자체제작 의상(판매 예정 없음), 펜디(피카부 I See U백 스몰).

[이코노미스트 김서현 기자] 지난해 12월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스릴러물 ‘더 글로리’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3위를 기록하는 등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주연배우인 송혜교의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을 당한 여자가 복수를 준비하는 스토리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다. 배역에 맞게 송혜교 패션도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더글로리 포스터에서 공개된 송혜교는 카키색 배경의 나무 아래 검은 원피스를 입은 채 웅크려 앉아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더글로리' 포스터에 등장하는 원피스는 '아보아보'의 크레페 보트 네크라인 플레어 드레스(우측)라는 추측이 제기됐으나, 내부 자체제작 의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넷플릭스 '더글로리', 아보아보 홈페이지]


송혜교가 이 포스터에서 착용한 원피스는 내부 자체 제작 의상이다. 해당 원피스는 포스터 공개 직후 대중들 사이에서 ‘아보아보’의 크레페 보트 네크라인 플레어 드레스라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지만, 쇄골 아래 둥글게 빠진 보트 네크라인과 숄더 패드가 유사한 느낌을 준 것일 뿐 다른 제품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원피스는 판매가 예정돼 있지 않은 자체 제작 제품으로, 대략적인 가격 역시 추산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송혜교가 '더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착용한 미샤 셔츠-스커트 셋업. [사진 '더글로리' 제작발표회, 미샤 홈페이지]

지난해 12월20일 열린 ‘더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입은 셔츠-스커트 셋업 역시 화이트-블랙 컬러를 깔끔하게 매치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흰 블라우스 위에 검은 넥타이를 걸쳐, 스커트까지 색감이 연결되는 형태다. 송혜교가 선택한 브랜드는 미샤였다. 아보아보, 미샤 두 브랜드는 모두 실제로 송혜교가 즐겨 착용한 브랜드로 주목받은 바 있다. 특히 미샤는 지난 2020년부터 송혜교를 브랜드 뮤즈로 선정해, 지난해에도 S/S(SPRING SUMMER) 캠페인에서 착용한 의상 대부분이 완판행진을 이어갔다.

미샤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1월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가격대는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더글로리'에 등장한 펜디 '피카부 I See U백 스몰'. [넷플릭스 '더글로리', 펜디 홈페이지 캡쳐] 

드라마 장면 속 등장한 펜디 가방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작중 송혜교가 자신의 책상 자리에 앉으면서 내려놓은 가방이 잠시 클로즈업된다. 짧은 찰나 지나간 장면임에도 눈길을 사로잡아, ‘더글로리’ 공개 직후 온라인 펜디 스토어에서 품절 대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피카부 I See U백 스몰’로, 한화 673만원이다. 그레이 컬러의 셀러리아 가죽 소재로, 높이 25cm에 너비 26cm 크기에 핸드 스티치로 마감했다.

트위스트 잠금 장식에 뒷면에 자리한 지퍼 잠금장치가 특징이며, 잠금장치까지 색깔을 블랙으로 통일시킨 점이 눈길을 끈다.

탈착식 길이 조절이 가능해, 숄더 스트랩을 이용해 어깨에 메거나 록 컬러 파이톤 프린트 엘라프 핸들을 활용해 손에 들 수 있는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송혜교가 펜디 피카부백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펜디의 피카부백은 이미 ‘송혜교백’으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송혜교의 공항패션, 타 방송사 드라마, 화보 등을 살펴보면 피카부백을 매치한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더 글로리'는 김 작가와 송혜교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6년만에 다시 만난 작품으로, 16부작이다. 파트1과 파트2로 나눠 8회 분량을 모두 공개한 뒤 오는 3월에 추가 8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드라마는 김은숙 작가와 안길호 감독의 합작으로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포브스 등 해외 매체들은 “송혜교가 미묘한 연기를 통해 상처 입은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냄으로써 1분 만에 문동은(송혜교 역)의 복수를 수긍하게 된다”고 전했다. “시리즈의 매혹적인 미장센과 김은숙 작가의 우아한 글솜씨가 금상첨화”라는 평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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