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올인’한 광운대역세권 개발, 노원 부동산 살릴까
최익훈 대표 직속 ‘H-1 사업단’ 신설…2024년 초 본공사 예정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대표이사 직속으로 광운대역세권 개발 전담조직을 신설한다고 밝히면서 해당 사업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은 서울 복합개발사업 중 손꼽히는 입지와 규모를 자랑하는 데다,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 절치부심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에 의해 지역 최고 랜드마크로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인근 부동산에선 지역 랜드마크 건설 사업이 가속화하면 최근 급락했던 주변 주택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절치부심한 HDC현산, 전담조직 만들어 총력
5일 발표된 2023년도 HDC그룹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에 따르면 그룹 핵심인 HDC현대산업개발 내 ‘H-1 사업단’이 신설된다.
H-1 사업단은 최익훈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전반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는 최 대표가 올해 신년사에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전담하는 사업단을 구성, HDC그룹의 복합개발사업 비전을 제시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던 부분이 공식 확정된 셈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14만8166㎡에 달하는 광운대역 물류부지(노원구 월계동 85-7 일대)에 약 2조8000억원 규모 사업비를 투입해 최고 49층 높이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2021년 서울시와 기존 토지소유자였던 코레일, HDC현대산업개발 간 사전협상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는 호텔과 업무·판매시설(상업업무용지), 주상복합 아파트(복합용지) 등이 조성된다. 해당 사업은 1호선 광운대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정차하기로 예정되면서 더욱 주목 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화정 아이파크 재건을 위한 ‘A-1 추진단’과 함께 H-1 사업단을 신설함으로써 지난 과오를 책임지는 한편, 자사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연면적 33만㎡ 규모 아이파크몰 용산점과 해운대 아이파크 등 유명 랜드마크 조성에 성공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자, 2021년에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한화·HDC컨소시엄)로 선정됐다.
2조8000억원 규모…지역 부동산에도 ‘기대감’
특히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은 현재 철거작업 중으로 올해 지구단위계획과 건축심의 등 주요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뒤, 이르면 내년 초 본공사가 예상되는 등 ‘모멘텀(momentum)’을 앞두고 있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H-1 사업단 구성 등을 통해 해당 사업에 총력지원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사업부지는 일명 ‘미미삼(미성·미륭·삼호3차)’이라 불리는 3930가구 규모 재건축 단지 ‘월계시영아파트’ 등 주거시설과 인접해 최근 침체된 지역 부동산에도 거래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물류부지 내 기피시설인 사일로가 철거된 데다 연초부터 정부가 규제지역 해제 카드를 꺼내면서 개발 호재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노원구 소재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주민들이 광운대역세권 개발에 대해 상당히 기대감이 크다”면서 “현재 호가가 다소 떨어진 데다 정부규제도 완화됐기 때문에 철거가 끝나고 착공이 되면 다시 수요가 늘면서 거래가 살아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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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역세권 개발은 서울 복합개발사업 중 손꼽히는 입지와 규모를 자랑하는 데다,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 절치부심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에 의해 지역 최고 랜드마크로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인근 부동산에선 지역 랜드마크 건설 사업이 가속화하면 최근 급락했던 주변 주택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절치부심한 HDC현산, 전담조직 만들어 총력
5일 발표된 2023년도 HDC그룹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에 따르면 그룹 핵심인 HDC현대산업개발 내 ‘H-1 사업단’이 신설된다.
H-1 사업단은 최익훈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전반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는 최 대표가 올해 신년사에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전담하는 사업단을 구성, HDC그룹의 복합개발사업 비전을 제시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던 부분이 공식 확정된 셈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14만8166㎡에 달하는 광운대역 물류부지(노원구 월계동 85-7 일대)에 약 2조8000억원 규모 사업비를 투입해 최고 49층 높이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2021년 서울시와 기존 토지소유자였던 코레일, HDC현대산업개발 간 사전협상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는 호텔과 업무·판매시설(상업업무용지), 주상복합 아파트(복합용지) 등이 조성된다. 해당 사업은 1호선 광운대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정차하기로 예정되면서 더욱 주목 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화정 아이파크 재건을 위한 ‘A-1 추진단’과 함께 H-1 사업단을 신설함으로써 지난 과오를 책임지는 한편, 자사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연면적 33만㎡ 규모 아이파크몰 용산점과 해운대 아이파크 등 유명 랜드마크 조성에 성공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자, 2021년에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한화·HDC컨소시엄)로 선정됐다.
2조8000억원 규모…지역 부동산에도 ‘기대감’
특히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은 현재 철거작업 중으로 올해 지구단위계획과 건축심의 등 주요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뒤, 이르면 내년 초 본공사가 예상되는 등 ‘모멘텀(momentum)’을 앞두고 있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H-1 사업단 구성 등을 통해 해당 사업에 총력지원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사업부지는 일명 ‘미미삼(미성·미륭·삼호3차)’이라 불리는 3930가구 규모 재건축 단지 ‘월계시영아파트’ 등 주거시설과 인접해 최근 침체된 지역 부동산에도 거래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물류부지 내 기피시설인 사일로가 철거된 데다 연초부터 정부가 규제지역 해제 카드를 꺼내면서 개발 호재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노원구 소재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주민들이 광운대역세권 개발에 대해 상당히 기대감이 크다”면서 “현재 호가가 다소 떨어진 데다 정부규제도 완화됐기 때문에 철거가 끝나고 착공이 되면 다시 수요가 늘면서 거래가 살아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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