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술' 시바스 리갈이 젊어졌다…이젠 피자랑 마신다 [가봤어요]
페르노리카코리아 '시바스 리갈', 팝업스토어 운영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압구정로데오 거리에 꾸며
엠배서더 블랙핑크 리사와 협업한 한정품 판매도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시바스 리갈, 피자랑 드셔보세요"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마신 것으로 잘 알려진 일명 '각하 위스키', 시바스 리갈이 올해는 '아재술' 이미지를 벗고 20대 젊은 소비자층 공략에 나섰다. 안주부터 다르다. 종전까지 고급 과일 안주와 시바스 리갈을 즐겼다면 올해 시바스 리갈은 피자와 핫도그 등을 안주로 추천한다.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압구정로데오 거리에 팝업스토어 형태로 운영되는 '시바스 리갈 길' 매장을 찾았다.
매장은 단순 위스키만 전시하지 않는다. '음식' '예술' '음악' '패션'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처럼 만들었다. 공간은 총 3층 규모이고, 모든 공간은 '소비자 각자가 자신만의 취향을 알아 갈 수 있는 곳'으로 꾸며졌다.
먼저 1층에는 MZ세대가 피자와 버거 등과 함께 시바스 리갈을 즐길 수 있는 '음식' 공간이 구성됐다. 이곳에는 드렁큰타이거바, 클랩피자, 다운타우너 등 20대 젊은 소비자층에게 주목받고 있는 식음료 매장이 입점해 시바스 블렌드와 함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시바스 리갈의 새로운 엠배서더 블랙핑크의 리사가 제작에 참여한 한정판 위스키도 판매한다. 2층에 올라가면, 꽃으로 장식된 포토존과 엠버서더 리사가 협업해 만든 '시바스18x리사' 제품을 보고, 구입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중후한 이미지를 나타내는 디자인에서 벗어나, 별 모양 팬턴트를 달고 제품 라벨지에 핑크색 네온 컬러를 입히는 등 발랄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를 더했다. 또 제품 중앙에는 리사의 사인도 더했다.
3층에서는 시바스 리갈에서 영감을 받아 그려진 필독 작가의 그림을 살펴볼 수 있다. 또 공간 한켠에는 음악 부스실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방문자가 자신만의 비트를 추가해 음원을 저장할 수 있다.
기기에는 기존 시바스12, 시바스XV, 시바스18 제품들을 표현한 비트가 저장돼 있는데 방문자는 헤드셋을 끼고 원하는 제품의 비트를 누른 후, 자신만의 비트를 추가해 음원을 만들 수 있다. 또 같은 층에는 하이볼 전용잔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공간과 스트릿 패션 브랜드 커버낫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중장년에서 20대 소비자로 확장하는 위스키 시장
건물 밖에는 클럽을 연상케하는 힙합 공연 공간이 따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오는 13일과 20일 금요일에 힙합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에는 기리보이, 사이먼 도미닉, 더 콰이엇, 저스디스, 우원재, 릴러말즈, 팔로알토, 던말릭 등이 참여한다. 시바스 리갈 블렌드를 피자와 즐기면서 힙합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셈이다. 팝업 스토어 방문은 예약 없이도 무료로 할 수 있지만, 공연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2만원을 결제하고 사전 예약해야지만 입장할 수 있다.
시바스 리갈의 변신은 젊은 소비자층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위스키 시장은 새로운 큰 손으로 주목받는 MZ세대를 모시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앞서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이 지난해부터 새 브랜드 모델로 배우 주지훈과 가수 민호를 발탁한 것도 그 일환이다. 발렌타인은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을 모델로 섭외해 4년 간 유지해오다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모델 연령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년 소비층에 국한됐던 위스키 시장이 확장되면서 국내 시장 규모도 커졌다. 실제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위스키류 수입액은 2억1804만 달러(약 2769억원)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약 61.8% 증가했다. 2021년 위스키 수입액은 2019억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보다 33.9% 증가했다.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전무는 "시바스 리갈이 사회적 성공, 위치 등을 대변해주는 술이었다면, 이제는 MZ세대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술"이라며 "시바스 리갈을 통해 자신의 취향을 알고 자신이 빛나는 순간이 언제인지 등을 파악하면서, 스스로가 성장하고 또 주변사람들도 함께 성장하는 '위 라이즈' 캠페인을 펼치는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장은 단순 위스키만 전시하지 않는다. '음식' '예술' '음악' '패션'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처럼 만들었다. 공간은 총 3층 규모이고, 모든 공간은 '소비자 각자가 자신만의 취향을 알아 갈 수 있는 곳'으로 꾸며졌다.
먼저 1층에는 MZ세대가 피자와 버거 등과 함께 시바스 리갈을 즐길 수 있는 '음식' 공간이 구성됐다. 이곳에는 드렁큰타이거바, 클랩피자, 다운타우너 등 20대 젊은 소비자층에게 주목받고 있는 식음료 매장이 입점해 시바스 블렌드와 함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시바스 리갈의 새로운 엠배서더 블랙핑크의 리사가 제작에 참여한 한정판 위스키도 판매한다. 2층에 올라가면, 꽃으로 장식된 포토존과 엠버서더 리사가 협업해 만든 '시바스18x리사' 제품을 보고, 구입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중후한 이미지를 나타내는 디자인에서 벗어나, 별 모양 팬턴트를 달고 제품 라벨지에 핑크색 네온 컬러를 입히는 등 발랄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를 더했다. 또 제품 중앙에는 리사의 사인도 더했다.
3층에서는 시바스 리갈에서 영감을 받아 그려진 필독 작가의 그림을 살펴볼 수 있다. 또 공간 한켠에는 음악 부스실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방문자가 자신만의 비트를 추가해 음원을 저장할 수 있다.
기기에는 기존 시바스12, 시바스XV, 시바스18 제품들을 표현한 비트가 저장돼 있는데 방문자는 헤드셋을 끼고 원하는 제품의 비트를 누른 후, 자신만의 비트를 추가해 음원을 만들 수 있다. 또 같은 층에는 하이볼 전용잔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공간과 스트릿 패션 브랜드 커버낫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중장년에서 20대 소비자로 확장하는 위스키 시장
건물 밖에는 클럽을 연상케하는 힙합 공연 공간이 따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오는 13일과 20일 금요일에 힙합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에는 기리보이, 사이먼 도미닉, 더 콰이엇, 저스디스, 우원재, 릴러말즈, 팔로알토, 던말릭 등이 참여한다. 시바스 리갈 블렌드를 피자와 즐기면서 힙합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셈이다. 팝업 스토어 방문은 예약 없이도 무료로 할 수 있지만, 공연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2만원을 결제하고 사전 예약해야지만 입장할 수 있다.
시바스 리갈의 변신은 젊은 소비자층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위스키 시장은 새로운 큰 손으로 주목받는 MZ세대를 모시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앞서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이 지난해부터 새 브랜드 모델로 배우 주지훈과 가수 민호를 발탁한 것도 그 일환이다. 발렌타인은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을 모델로 섭외해 4년 간 유지해오다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모델 연령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년 소비층에 국한됐던 위스키 시장이 확장되면서 국내 시장 규모도 커졌다. 실제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위스키류 수입액은 2억1804만 달러(약 2769억원)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약 61.8% 증가했다. 2021년 위스키 수입액은 2019억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보다 33.9% 증가했다.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전무는 "시바스 리갈이 사회적 성공, 위치 등을 대변해주는 술이었다면, 이제는 MZ세대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술"이라며 "시바스 리갈을 통해 자신의 취향을 알고 자신이 빛나는 순간이 언제인지 등을 파악하면서, 스스로가 성장하고 또 주변사람들도 함께 성장하는 '위 라이즈' 캠페인을 펼치는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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