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예요] '연예인 CEO' 부터 ‘제니·장원영’…억소리 나는 ‘★생일선물 언박싱’
명품 브랜드 팔찌·가방부터 ‘파노라마 아트벽화’까지
제니 630만원 샤넬백·제니는 4억원어치 명품 총출동
생일 선물 리스트 공유돼 논란…선물 거부 연예인도
[이코노미스트 김서현 기자] 방송인이자 회사 대표 CEO로도 활동 중인 송은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루이비통 카드지갑 등 명품이 줄이은 생일 선물을 공개해 화제가 된 가운데, 스타들이 주고 받는 생일선물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송은이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데뷔 30년 차 연예인은 어떤 선물을 받을까? 송은이의 51번째 생일선물 언박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송은이가 공개한 첫 번째 선물은 장항준 감독에게 받은 12년 산 위스키다. 이어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카드지갑과 발렌시아가 가죽 백팩도 받았다. 루이비통 카드지갑 가격은 60만원, 발렌시아가 백팩은 약 400만원 대다.
여기에 샤넬 핸드크림, 립밤 등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과 여권 지갑, 볼펜, 스마트 태그, 드라이버 등 여러 가지 선물이 공개됐다.
샤넬 케이크와 호보백…아이돌 조공문화 비판도
송은이 외에도 스타들이 받는 생일선물은 늘 대중들의 관심사다. 지난 1월16일 생일을 맞은 블랙핑크 제니는 본인이 앰베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 샤넬로부터 케이크와 호보백을 선물 받았다.
해당 제품은 샤넬 스몰 호보백 화이트로 가격은 630만원이다. 2022/23 크루즈 쇼 컬렉션에서 공개됐다. 광이 나는 페이던트 소가죽에 골드 메탈 로고 펜던트 포인트가 들어가 있으며, 여기에 골드 스트랩으로 통일성을 부여했다. 제니는 편안한 무드의 니트와 함께 해당 가방을 착용한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인증하기도 했다.
티아라 소연 역시 지난해 10월 남편인 축구선수 조유민이 선물한 반 클리프 아펠의 600만원대 팔찌와 5만원권 지폐가 가득 담긴 박스를 공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소연은 “호텔, 디너, 케이크, 생일선물까지 모두 나에게 상의하고 눈앞에서 예약했다”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지인 혹은 협찬 브랜드뿐 아니라, 팬심을 모아 전달한 팬들의 선물도 눈길을 끈다.
아이브의 장원영은 팬들에게서 억대 스케일의 선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영의 팬들은 생일 축하를 위해 생일 모금을 진행했고, 모금 4개월 만에 2억6000만원을 달성한 데 이어 생일 직전까지 약 4억원이 모였다. 이는 K-POP 아이돌 중 최고가로, 선물에는 에르메스 3대 클래식 백과 샤넬 2021년 F/W 신상 스몰 캡백, 코코 레이디를 비롯해 에르메스 신상 모직 코트, 미우미우 캐시미어 패딩 등이 포함됐다. 장원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은 40만원대 목도리, 100만원대 자켓, 200만원대 가디건, 200만원대 가방 등을 착용한 모습을 인증하기도 했다.
BTS 정국의 필리핀 팬 베이스 ‘Golden Alliance PH’도 특별한 선물을 꾸려 주목 받았다. 지난해 9월 1일 정국의 생일을 맞이해 필리핀 도시 안티폴로(Antipolo) 빌라 삼파귀타 리조트 외부 벽면에 가로 60미터 세로 2.5미터에 달하는 한국 아티스트 최장 길이의 파노라마 아트 벽화를 조성한 것이다.
또 ‘Golden Alliance PH’는 필리핀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인 '타위타위'(Tawi-Tawi)와 지난해 초 태풍 메기로 인해 황폐화된 '뚜부란'(Tuburan)에서 공책 및 패드 용지, 크레용, 연필깎이 알코올 등으로 구성된 학용품 키트 나눔을 추진한다고 설명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스타들의 과해 보이는 생일선물이 ‘아이돌 조공 문화’의 산실이라며 비판받은 사례도 있다. 블랙핑크 로제의 25살 생일을 맞아 팬들이 준비한 생일 선물 리스트 사진이 공유되면서다. 공개된 리스트에는 생로랑, 구찌, 발망, 티파니앤코 등의 브랜드 제품들이 즐비했다. 페이지만 3장에 달하고, 수백만원대에 달하는 고가의 제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해당 리스트가 공개된 후 “아이돌 본인이 직접 살 수 있는 자금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을 텐데 불필요한 낭비”라는 지적에 이어 “한 푼 두 푼 모아 선물하는 데 가끔 부자팬이 투척하는 것”이라는 반박도 이어졌다.반면 ‘고가행진’인 생일선물을 거부한 연예인도 있다. 배우 공효진은 지난해 3월 자신의 생일을 앞두고 “여러분,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며 “곧 다가올 생일 때 여러분의 넘치는 축하만 받겠다”고 밝혔다.
선물 배달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 다 먹지 못하는 케이크, 한꺼번에 발생하는 포장재 등을 이유로 선물이 아닌 마음만 받겠다는 취지다. 공효진은 지난 2010년에 환경을 주제로 한 에세이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환경 관련 방송 등에 출연하며 환경 운동을 이어왔다.
공효진은 “모여있는 꽃과 선물을 받으면 내가 정말 사랑받고 축하받는구나 감동스럽고 놀랍지만, 한편으로는 그 모든 게 아깝다”라며 “저의 팬들이라면 제 마음을 이해해줄 거라고 믿는다. 이번엔 선물과 꽃, 케이크를 우리 같이 기부하자”라는 말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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