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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투자, AI에게 맡겨볼까?”…똑똑한 재테크 앱 주목

핀트, 투자 성향 따라 AI가 글로벌 ETF 포트폴리오 구성
부동산플래닛, AI가 현 시점 부동산 예상거래가 알려줘
한국투자증권, 경제 뉴스·기업 정보 AI 분석 리포트 선봬

2017년 6월 7일 스위스 제네바 ITU에서 열린 'AI for Good' 글로벌 서밋 현장의 일러스트레이션. [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재테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만나면서 한층 수월해지고 있다. 고객 성향에 맞춰 AI가 알아서 투자하는 서비스도 있고, 현재 시점의 부동산 추정가격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나타났다. 방대한 경제 뉴스를 정리해서 제공해주는 AI 서비스도 나왔다.

23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투자 성향에 맞춰 AI가 알아서 투자해주는 서비스가 주식, 부동산 등의 분야에서 잇따라 출시됐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운영하는 ‘핀트’는 고객 투자 성향에 따라 맞춤형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후 전 세계 시장 상황을 분석해 종목 매매부터 리밸런싱까지 자동으로 운용해준다.

핀트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최소 20만원이라는 소액으로 투자 일임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게끔 출시됐다. 기존 주식 투자처럼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거나 사전 지식이 많지 않더라도 맞춤형 재테크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목돈 투자가 부담스러운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을 위해 매일·매주·매월 원하는 주기를 설정해 쌓아가거나, 목표 금액을 정하면 자동으로 투자금을 계산해 AI가 알아서 운용해주는 목표달성 방식의 적립식 투자 서비스도 있다.

아울러 핀트에서는 연금저축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연금저축 또한 AI가 고객 투자 성향에 따라 전 세계 ETF 상품에 분산투자하고 리밸런싱을 하며 운용해준다.

AI가 현재 시점의 부동산 추정 가격을 알려주는 ‘부동산플래닛’ 서비스도 주목된다.

부동산플래닛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거래가를 예상해주는 ‘AI 추정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AI 추정가는 알고리즘 및 예측 모델을 토대로 만든 자동분석 시스템이다. 과거 거래했던 실거래가 이력이나 주변 건물의 시세 데이터를 AI 분석 기반으로 추산해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추정가는 토지와 건물 가격을 각각 예측해 합산하며, 건물 가격이 포함되지 않은 추정 토지가격, 토지가격이 포함되지 않은 추정 건물가격까지 확인 가능하다.

또 부동산플래닛은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 딥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의 건물·토지 등에 걸쳐 약 3000만건의 실거래가도 제공하고 있다. 3940만건의 토지대장 및 791만동의 상세 건축물 정보도 다룬다.

매일 아침 뉴스 3만여 건을 분석해 리포트로 제공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지만 정보를 찾기 어렵고 종문 분석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서비스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부터 AI 뉴스 엔진을 활용한 AI 리서치 보고서 ‘에어’를 발간하고 있다. 에어는 매일 아침 뉴스 콘텐츠를 분석하고 투자자가 주목할 만한 경제 뉴스와 기업 정보를 정리해 제공한다. 실제 미국 주식을 분석하는 에어US는 948개 종목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를 내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해외 주식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한국투자증권은 비상장 기업을 분석하는 보고서도 발간 중이다. 비상장 기업 투자에 관심 있는 개인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올바른 투자를 돕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해 2월부터는 ‘V시리즈’라고 이름 붙인 정기 보고서를 통해 두나무, 직방, 케이뱅크, 카사 등 유망한 비상장 기업을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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