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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株 언제까지 오르나…대성에너지 21% 급등 [증시이슈]

가스비 상승에 도시가스주 동반 강세
삼천리·서울가스 등 1년새 3~5배 뛰어

연일 한파가 이어지면서 도시가스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반도를 덮친 기록적인 한파와 난방비용 상승에 도시가스주가 동반 강세다. 삼천리(004690)와 서울가스(017390) 등은 최근 1년새 주가가 두 배 이상 뛰면서 일각에선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51분 현재 대성에너지(117580)는 전일 대비 21.34%(1910원) 오른 1만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경동도시가스(267290)(5.23%), 인천도시가스(034590)(1.23%), 한국가스공사(036460)(0.44%), 대성홀딩스(016710)(0.09%) 등도 강세다. 코스닥 시장의 지에스이(053050)도 전일보다 16.41%(640원) 급등한 4540원에 거래 중이다. 

도시가스주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천연가스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세를 그려왔다. 올해 들어선 한파 특보와 함께 가스비 인상 소식이 더해지며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삼천리 주가는 최근 1년새 9만원대에서 46만원대로 5배 이상 뛰었고 서울가스 역시 16만원대에서 46만원대로, 대성홀딩스는 4만원대에서 12만원대로 3배 가까이 폭등했다. 특히 삼천리와 서울가스, 대성홀딩스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가스주의 경우 1년간 주가가 지지부진하면서 새로운 종목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도시가스주가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나섰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천연가스 가격에 맞춰서 도시가스 도입단가와 판매단가가 연동해 결정되기 때문에 영업이익 레버리지가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계절적인 영향으로 동절기에는 흑자, 하절기에는 적자를 기록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천리는 가스전을 보유하지 않은 가스 유통 업체다. 세계 가스 가격 상승이 회사 자산가치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주가와 실적이 모두 과거로 회귀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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