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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고객 11만명 추가 확인

해지 고객 포함 총 29만명 유출


LG유플러스 사옥 모습.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건엄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달 유출한 고객 개인정보가 29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알려진 18만명 보다 11만명 늘어난 수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1월 불법 판매자로부터 약 29만명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입수했고 이 중 약 18만명을 당사 고객으로 확인한 바 있다”며 “당시에는 파악할 수 없었던 나머지 약 11만명의 이용자 정보가 분리 보관 중인 해지 고객 데이터 등에서 확인돼 안내한다”고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18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알린 바 있다. 이번 발표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는 11만명 늘어난 29만명이 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협력해 유출 경위,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유출된 정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금융 관련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유출된 개인에게 문자, 이메일 등으로 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개인정보 유출 시점과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기관과 정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같은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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