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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예요] “재벌4세·톱스타도 픽했다”…이승기♥이다인 ‘초호화 식장’ 비용은?

4월7일 결혼식 올리는 이승기와 이다인 예비부부
예식장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기본 꽃 장식만 2000만원, 식비 합하면 1억원 훌쩍
앞서 프라이빗 중요시한 현빈, 손예진과는 다른 기준

이승기와 이다인이 오는 4월 결혼을 한다. 아래 사진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 모습. [사진 화면캡처]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이 오는 4월 7일 결혼을 공식 발표하면서 그들이 선택한 예식장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들이 선택한 식장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5성급 특급호텔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그랜드 볼룸’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지난해 7월 코오롱가 4세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과 우영미 디자이너의 딸 정유진 씨가 결혼한 곳이자, 지난해 12월 결혼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세계여성랭킹 1위 골프선수 리디아 고 씨가 결혼 전 약혼식을 진행한 곳이기도 하다.  

또 이 식장은 라운드 테이블 배치 시, 최대 9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 특급 호텔 중 가장 큰 규모로 일명 ‘초대형 식장’으로 통한다.  

식장 비용은 최소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장 대관료는 따로 부가되지 않지만, 값비싼 식비와 장식비 등이 추가로 책정된다. 1인당 식비는 15만~18만9000원대이다. 여기에 주류 값이 추가되는 데 기본 하우스와인은 1병당 7만5000원, 국내산 맥주는 330mL기준으로 9000원, 탄산음료와 주스는 개당 8000원으로 책정해, 당일 실소모량을 정산하게 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의 기본 무대 장식 비용은 2000만원에 달한다. [사진 화면캡처]
결혼식 무대를 화려하게 꾸미는 연출비용도 있다. 기본 꽃장식은 1700만원부터 시작한다. 또 필수 사항인 웨딩무대 장식은 330만원이므로 최소 2030만원의 연출비용이 든다. 여기에 복도장식, 샹들리에 장식 등이 더해지면 23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이승기와 이다인 예비부부가 보증 하객인원을 600명으로 잡았다고 생각하고, 기본 식사비에 기본 장식비용만 계산하면 1억1300만원대가 나온다.   

이번 이승기와 이다인 예비부부의 식장 선택은 앞서 연예인 부부들과는 다른 선택이라는 업계 평을 받는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스타부부들은 대부분 프라이빗한 결혼식장을 선호하는데 이승기, 이다인 부부는 프라이빗보다는 규모적인 측면을 고려한 것 같다”며 “앞서 현빈, 손예진 부부 결혼식만을 비교해도 특징이 다르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그랜드 워커힐의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린 현빈과 손예진 모습. [사진 화면캡처]
현빈과 손예진의 결혼식장인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 [사진 워커힐]
실제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해 3월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그랜드 워커힐의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곳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 본관과는 거리가 떨어진, 분리된 독립 공간으로 식장에 초대된 손님만 오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의 가격은 대관료만 4000만원 수준이고, 꽃장식은 2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대는 19만5000~24만5000원이고, 수용 인원은 50명에서 최대 200명까지로 비교적 소규모 웨딩을 전개한다. 수용 인원은 제한적이지만, 대관료와 꽃장식 등이 더해지면서 1억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스타들과 재벌가가 찾는 결혼식장으로 잘 알려진 신라호텔 영빈관 역시 수용 인원이 300~480명으로 규모가 작지만, 호텔 본관과 분리돼 프라이빗한 공간을 자랑한다. 

신라호텔 영빈관 모습. [사진 신라호텔]
이곳의 대관료는 1650만원에 추가로 무대를 꾸미는 연출료는 220만원, 꽃장식은 880만원 등으로 알려져있다. 식대는 1인당 15만~25만원 수준이다.

한편 1억원에 달하는 5성급 특급호텔 예식장 인기는 매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라·워커힐·롯데 시그니엘 호텔 등 주요 특급 호텔 웨딩의 예약은 올해 말까지 거의 완료됐다.

웨딩업계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로 미뤄왔던 특급호텔 예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특급호텔 예식장을 선호하는 사람 중에서도 화려한 초대형 예식을 찾는 부부와 소형 규모이지만 차분한 분위기의 독립적인 공간을 찾는 사람으로 나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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