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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 테슬라 제치고 전기차 판매 1위…현대차는 6위

BYD, 지난해 187만대 판매…테슬라 2위로 밀려

중국 자동차 생산기업 비야디(BYD) 전기차 충전 모습. [사진 BYD]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테슬라를 밀어내고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자동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6위에 그쳤다. 

1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총 1083만1000대로 전년 대비 61.3% 증가했다.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스 등 상용차 판매량을 모두 합산한 수치다. SNE리서치는 전 세계 구매자에게 인도돼 각국 당국에 등록된 전기차 판매량을 기준으로 통계를 낸다.

1위는 비야디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204.6%나 증가한 187만대를 기록했다. 1990년대 중반 설립된 비야디는 배터리 제조업체로 시작해 2000년대 초 자동차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비야디가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테슬라는 전년 대비 40% 성장한 131만4000대 판매량으로 2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2018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지켰지만, 작년에 비야디에 밀려 1위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어 ▲3위는 중국 상하이자동차(97만8000대) ▲4위는 폭스바겐그룹(81만5000대) ▲5위는 중국 지리차그룹(64만6000대)이 차지했다. 상위 5개 기업 중 중국 기업이 3개나 이름 올렸다. 

이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작년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총 655만8000대로, 전체 판매량(1083만1000대)의 60.5%를 차지한다. 유럽과 북미 지역은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각각 11.2%, 49.8%에 그치며 중국과 점유율 차이가 점점 벌어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1년(36만3천대)과 비교해 40.9% 증가한 51만대를 판매해 6위를 기록했다. 다만 북미·유럽 등에선 유의미한 점유율을 달성하고 있어 선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유럽 전기차 시장점유율 10%를 기록했고, 미국 시장에서는 테슬라(65%)와 포드(7.6%)에 이어 점유율 7.1%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7위는 스텔란티스(49만9000대) ▲8위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46만8000대) ▲9위는 BMW그룹(41만2000대) ▲10위는 메르세데스-벤츠(31만3000대)로 조사됐다.

SNE리서치는 “올해 전기차 인도량은 1478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36%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SNE리서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등 대내외 영향을 언급하며 올해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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