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먹는 삼삼데이”…유통업계, 최대 '반값 할인' 행사 돌입
올해 1월 삼겹살 외식가 1만9031원...12% 증가
대형마트, 최대 50% 할인 판매...이커머스도 참전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유통업계가 오는 3월 3일 ‘삼삼데이(삼겹살데이)’를 앞두고 돼지고기를 최대 반값에 할인 판매한다. 롯데그룹의 경우 마트와 슈퍼가 통합으로 물량을 확보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품목의 할인 행사를 통해 물가 안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27일 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월 수도권의 삼겹살(200g) 외식 가격은 1만9031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2%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도 고공행진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월 물가 상승률 5.0%보다 0.2%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역대 최대 물량의 돼지고기 판촉행사를 열며 가동하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 덜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3월 1일부터 5일까지 1등급 이상으로 선별한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100g)을 행사카드 구매시 40%, KB국민카드로 구매 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가는 평균 소매가 대비 최대 50.6% 저렴하며, 준비물량은 지난해 판매량 대비 약 10% 늘려 500톤 준비했다.
또 국내산 냉동돈육 전품목 대상으로 행사카드 구매 시 20%, KB국민카드 구매시 30% 할인해 판매한다. 이마트는 한우등심 행사도 진행한다. 한우등심 구이용 1등급 700g을 4만7980원에, 한우등심 구이용 1+등급 700g을 5만29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롯데슈퍼와 함께 3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삼삼데이’ 행사를 진행해 ‘반값 삼겹살’을 선보인다. 저렴한 가격의 돼지고기를 제공하기 위해 롯데마트와 슈퍼는 역대 최대 행사 물량 약 500톤(t)을 통합 구매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 같은 기간 1등급 이상으로 선별한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을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50% 저렴하다.
고물가로 인한 외식비 급등 속에 이마트는 델리 코너와 딸기, 계란 등도 할인 품목에 포함시켰다. 올해 30주년을 기념해 30개 상품을 선정해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신세계 포인트 적립시 할인된 가격에서 30%를 추가로 더 할인해주는 특별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홈플러스는 3월 1일부터 15일까지 창립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과 다음달 16일부터 30일까지 ‘멤버특가’를 개최하는 등 3월 한달간 창립 기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소비자 선호가 높은 신선식품을 다양하게 준비해 한우 전 품목, 삼겹살·목심, 두칸 알큰 딸기, 제주 갈치 등을 최대 50% 할인한 특가에 내놓는다.
이커머스업계도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쓱닷컴은 3월 2일까지 일주일간 ‘박싱데이’ 기획전을 열고, 삼겹살 데이 수요를 고려해 ‘도드람 냉장 삼겹살 구이(1kg)’를 기존 상품(500g) 대비 35%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한우 불고기(800g)’도 기존 상품(300g) 대비 100g당 가격 기준 40% 할인 판매한다.
티몬도 3월 3일까지 ‘삼겹살데이’ 기획전을 열고 도드람한돈 삼겹살500g+목살500g(1만8900원, 최대 혜택가), 도드람한돈 오겹살500g+목살500g(1만7900원, 최대 혜택가)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11번가는 ‘삼겹살 데이’를 겨냥해 신선밥상의 자체 정육 브랜드인 ‘끼니’를 출시했다. ‘끼니’는 도축 후 4일 이내 가공된 초신선 돼지고기로만 작업한다. 11번가는 3월 1일 오후 7시 타임딜을 시작으로 3일 삼겹살 데이까지 단독 특가를 진행하며, 2일 오후 1시까지 주문 시 다음날 '삼겹살 데이'에 맞춰 배송 받을 수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가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삼겹살, 목심뿐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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