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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시장 지각변동에 순위도 요동…‘확장’ 티빙·‘진격’ 쿠팡·‘주춤’ 웨이브

모바일인덱스, OTT 앱 분석 리포트 발표
명절 연휴·오리지널 콘텐츠 공개 등 영향

2023년 1월 기준 주요 OTT 앱 월간 사용자 수 추이. [제공 모바일인덱스]

[이코노미스트 송재민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신규 가입자와 활성화 이용자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1월 기준 넷플릭스(1257만6954명)는 주요 OTT 앱 중에서 사용자 수가 가장 많았으며 티빙(515만563명)·쿠팡플레이(439만1879명)·웨이브(401만1024명)가 뒤를 이었다. 

넷플릭스가 주요 OTT 애플리케이션(앱) 중 가장 많은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MAU)를 유지하고 있다.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국내 주요 OTT 플랫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 수 순위가 최근 큰 변화를 나타냈다. 1년 새 웨이브는 선두 자리에서 내려가 3위에 안착했다. 티빙과 쿠팡플레이는 차례로 한 계단씩 올라갔다.

티빙이 국내 OTT 중 1위로 올라서게 된 데에는 시즌과의 합병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티빙은 지난해 12월 1일 KT 시즌을 흡수합병하면서 MAU가 급등했다. 2022년 11월 430만명이던 MAU가 12월 489만명, 올해 1월엔 515만명으로 확대됐다. 이로 인해 웨이브와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 7월엔 티빙을 앞서가던 쿠팡플레이와의 격차도 넓히며 1위에 안착했다. 

넷플릭스의 경우 명절 연휴 주간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한 이후 신규설치 건수가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2022년 1월 28일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오픈 후 넷플릭스의 2월 첫째 주 신규설치 건수는 1월 셋째 주 대비 110% 상승했다. 추석을 앞두고 ‘수리남’을 개봉했을 때는 개봉 첫주 이후 9만1829건을 달성하며 첫째 주 대비 60% 증가했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공 유무도 국내 OTT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티빙은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를 공개한 이후 오픈 전 대비 신규 설치 건수가 120% 이상 증가했다. 재방문율도 한 달 내내 50% 가까이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쿠팡플레이는 ‘SNL 코리아 시즌3’를 공개하고 MAU가 50만 명 가량 늘며 신규 설치자수도 증가했다. 디즈니플러스도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개봉하면서 전월 대비 6.9% 포인트 증가한 42.5%의 유입률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픈에 따른 주간 신규 설치 건수 현황 분석. [모바일인덱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해도 인기가 없으면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 웨이브의 경우 지난해 11월 18일 ‘약한영웅 Class1’으로 11월 유입률이 전월대비 1.5% 포인트 증가한 27%에 그쳤다. 웨이브의 자닌해 12월 유입률은 25%로 11월보다 줄었다. 

모바일인덱스는 2022년 1월 1일부터 2023년 2월 19일까지로,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 데이터 기준)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해 ‘OTT 앱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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