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우성1차, 안전진단 최종 통과…‘제2의 신길 재건축 대어’ 되나
신길우성2차·우창 통합 재건축과 ‘역세권·평지’ 등 공통점 많아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신길뉴타운 조성 및 공공재개발 추진으로 거듭나고 있는 영등포구 신길동에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에 이어 새로운 ‘재건축 대어’가 등장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신길우성1차아파트가 영등포구로부터 ‘재건축 정비사업 시행 가능’ 통보를 받았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4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총 52.21점으로 D등급을 받아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1월 5일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개정 고시에 따라 공공기관의 제2차 정밀안전진단 없이 자치구 검토를 통해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게 됐다.
박일섭 신길우성1차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재건축준비위) 위원장은 “주민 동의를 얻어 다음 단계인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면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추진 여부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1~2년 내 정비구역 지정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도신로 68번지에 위치한 신길우성1차는 도림사거리 인근 평지에 자리해 입지가 좋고 총 688가구로 구성돼 인근 아파트 단지 중에선 규모 역시 큰 편이다. 특히 신안산선이 2025년 개통되면 도림사거리역까지 도보이용이 가능한 역세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신길동에선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이 2020년 정비구역 지정을 받았으며 신탁방식으로 추진돼 지난해 이미 시공사 선정을 마친 상태다.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신길우성2차와 우창아파트 역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울지하철7호선·신안산선 역세권(신풍역) 및 평지에 자리하고 있다.
게다가 2개 단지는 기존 939가구 규모로 1000가구에 육박하며 재건축 후 1305가구(서울시 정비사업정보몽땅 기준, 임대 150가구 포함) 대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때문에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각종 정비사업이 밀집한 신길동에서도 각광 받았다.
이들 단지에 이어 비슷한 조건을 갖춘 도림사거리 인근 신길우성1차아파트와 건영아파트 역시 재건축을 추진하며 주목 받아왔다. 2021년 예비안전진단, 2022년 1차 정밀안전진단을 나란히 통과한 신길우성1차와 건영아파트는 지난 1월 건영아파트가, 이번에 우성1차아파트가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정비사업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에선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사례처럼 인접한 단지끼리 통합을 추진할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신길우성1차아파트 재건축준비위를 비롯한 인근 주민들은 도림사거리 북서쪽으로 설계된 기존 지하철 출입구 외에 아파트와 가까운 남쪽에 새로운 출입구를 추가로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일섭 위원장은 “이전부터 신안산선 출입구 추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재건축 사업과 함께 출입구 추가 건립에 대한 활동을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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