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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MMORPG 대전…넥슨·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 ‘진검승부’

넥슨 ‘프라시아 전기’·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선보여

프라시아 전기 대표 이미지 [사진 넥슨]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 국내 대표 게임사들의 MMORPG 신작 대전이 조만간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상당수의 국내 게임사들은 인당 결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MMORPG를 주력 게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신작 대전의 결과에 따라 게임사들의 올해 실적 역시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MMORPG 신작을 준비 중인 곳은 넥슨,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 크게 3곳이다.

먼저 넥슨은 신작 ‘프라시아 전기’ 출시를 위해 막판 담금질에 나선 상태다. 오는 30일 출시를 앞둔 프라시아 전기는 ‘거점전의 대중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넥슨, 프라시아 전기로 ‘거점전의 대중화’ 꿈꾼다

프라시아 전기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MMORPG로, 드넓은 심리스 월드에는 월드별로 21개의 거점이 존재하며 ‘결사(길드)’에 가입한 누구나 ‘결사원’들과 함께 거점을 차지할 수 있다. 점령한 거점을 함께 성장시키고 다른 결사로부터 치열하게 거점을 지켜내며 협동과 경쟁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프라시아 전기를 플레이하는 모든 플레이어는 각자 ‘자신만의 의미’를 갖는다. 단순히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해 몬스터를 사냥하고 아이템을 수집하는 것이 아닌,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플레이하며 그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누구든 결사에 가입해 우리만의 거점을 소유하고, 공통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쳐 거점을 경영할 수 있다. 거점의 모든 운영은 거점을 소유한 결사에서 결정한다. 잡화상점, 대장간, 제작소, 연구소 등 거점의 모든 건물은 일정 레벨에 오르면 업그레이드 가능하고, 이는 즉시 필드 위에 구현된다. 또한 성문, 방어탑, 수호신(산토템)의 레벨을 올려 거점을 공격하는 적들로부터 거점을 지킬 수 있다. 

MMORPG의 재미는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사냥하고 미션을 수행하며 플레이어들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데 있다. 프라시아 전기는 MMORPG가 주는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선보인다.
 
실제 거리 이동이 필요한 광활한 원채널 심리스 월드에서 플레이어들이 함께 필드를 탐험하고 모험할 수 있다. 플레이어들은 물리적 거리로 인해 발생한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고, 필드 몬스터 공략, 미션 수행 등 플레이어들이 공유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한다.

프라시아 전기의 월드에는 상위 플레이어들의 전유물이었던 거점이 월드별로 21개나 존재하며 거점 소유의 진입장벽이 낮아짐으로써 많은 플레이어들이 자신만의 영지를 소유하고 발전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나의 결사가 두 개 이상의 거점을 소유하기 쉽지 않고, 필드 여러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보스 몬스터가 등장해 별다른 제약 없이 누구든 쉽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모든 플레이어들은 24시간 전쟁이 가능한 심리스 월드에서 새로운 전쟁 시스템을 경험하게 된다. 

거점을 두고 펼쳐지는 치열한 전투부터 거점을 방어하기 위한 결사원들의 협동, 거점을 공략하기 위한 의기투합까지 전략적 재미와 몰입감 높은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성병기를 포함해 전투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전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키에이지 워 대표 이미지 [사진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오딘’에 이어 ‘아키에이지 워’까지 성공할까

‘오딘’으로 MMORPG 신규 강자로 떠오른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에서 만든 신작 MMORPG ‘아키에이지 워’로 다시 한번 흥행 신화에 도전한다. 

카카오게임즈의 최신작 ‘아키에이지 워’가 오는 21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게임은 ‘리니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새롭게 선보이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게임은 원작 제작사인 엑스엘게임즈가 직접 개발 중인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다. 원작 아키에이지는 일본과 러시아, 북미·유럽, 중국 등 64개국에서 약 2000만 명에게 사랑받은 게임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 ‘아키에이지’에 비해 짙어진 전쟁과 전투 요소가 특징이다. 이용자는 광활한 대지를 배경으로 박진감 넘치는 필드전과 공성전, 드넓은 바다를 무대로 한 해상전 등 다채로운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게임 내주요 세력 및 지역을 포함해 원작 ‘아키에이지’의 향수가 느껴지는 스토리와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고,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고퀄리티 그래픽이 특징이다. 

무기는 ‘양손검’, ‘한손검’, ‘활’, ‘단검’, ‘지팡이’까지 총 5종으로 구분되며, 착용한 무기에 따라 이용자가 구사할 수 있는 스킬과 공격 범위가 다르기에 한 층 다채로운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동장르 대비 최고 수준의 전투 속도감을 구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게임은 ‘해상전’을 통해 다른 MMORPG와 차별점을 뒀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는 ‘유배자 상선’, ‘노르예트 중형 무역선’, ‘초승달 쾌속정’ 등 다양한 형태의 무역선과 전투선의 모습이 담겨져 있으며, 이를 활용해 교역 가능한 무역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의 항해로, 각 지역의 위치와 남은 항해 시간 등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돕는 편의성 요소도 확인 가능하다.

원작 ‘아키에이지’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였던 해상전은 이번 ‘아키에이지 워’에서도 차별점을 강조하는 핵심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이용자는 직접 자신의 선박을 건조해 광활한 바다를 누비는 무역상으로 활동하거나 다른 이용자와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아키에이지 워의 해상전은 전략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발표자로 선 정석원 기획팀장은 해상전에 대해 ▲방향성 투사체인 어뢰를 활용해 동료와 합을 맞춰 적군을 집중 공격 하거나 ▲위기에 처한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군의 어뢰를 대신 맞아주는 플레이 ▲순간적인 이동 속도 증가 기술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거나 적을 쫓는 플레이 등 전략적 전투를 위한 여러가지 변수가 준비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아울러 출시 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시스템이 추가될 것이라 예고했다.   
나이트 크로우 대표 이미지 [사진 위메이드]

MMORPG 명가 위메이드가 선보이는 신작 ‘나이트 크로우’

위메이드에서 오는 4월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신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도 기대작 중 하나다.

나이트 크로우는 매드엔진에서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개발 중인 하이퀄리티 전쟁 게임이다. 매드엔진은 글로벌 히트작 ‘V4’ 개발을 총괄한 손면석 대표와 ‘히트’, ‘오버히트’를 개발한 이정욱 대표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개발사다. 

나이트 크로우는 13세기 유럽을 재구성한 세계로, 왕가와 교황, 유명 기사단의 활약, 종교와 이교도가 뒤섞인 세상 뒤편에 존재하는 밤까마귀 길드 ‘나이트 크로우’의 서사를 다루고 있다. 

1000명 단위의 대규모 PVP는 물론, 캐릭터 간 물리적 충돌 구현,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시스템 등 방대한 오픈필드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대규모 전투가 핵심이다. 특히 16종의 캐릭터를 비롯해 최고 수준의 실사풍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 글라이더를 활용한 액션 등 호쾌한 전투 액션이 매력적인 게임이다.

위메이드는 오는 16일부터 나이트 크로우 사전 예약을 시작할 계획이다. 진창규 매드엔진 아트 디렉터는 “언리얼엔진5를 통해 아름답고 광활하게 구현한 중세 유럽의 오픈 월드에서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표현된 고품질 캐릭터로 대규모 PVP의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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