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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 이우영 작가 별세…극단적 선택 추정(상보)

1960년대 배경 만화로 전 세대 사랑받아
최근 저작권 문제로 제작사와 갈등 겪어

검정고무신은 이우영 작가의 대표작이자, 1999년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이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만화 ‘검정고무신’으로 알려진 이우영(51) 작가가 강화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인천 강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인천 강화군 이우영 작가의 자택 방문이 잠겨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했으나, 작가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이우영 작가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가족의 뜻에 따라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우영 작가는 검정고무신의 지식재산권(IP)과 관련해 제작업체와 법적 문제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고충도 토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정고무신은 1960년대 서울이 배경인 가족 만화다. 국민학생인 기영이와 가족들의 성장 이야기가 담겼다. 이우영 작가의 대표적으로 만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전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았다.

이우영 작가 [사진 이우영 작가 유튜브 채널 캡처]
이우영 작가는 1972년생으로 공주대 만화예술학과를 중퇴했다. 이후 검정고무신으로 1992년 만화계에 데뷔했다. 1995년 대한민국 만화대상 신인상, 1999년 한국방송대상 애니메이션 부문 우수작품상, 2000년 대한민국영상만화대상 TV시리즈 부문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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