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일본에서 판매하는 모바일 기기의 브랜드명을 ‘갤럭시’에서 ‘삼성’으로 변경한다.

16일 삼성전자 일본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본 현지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단말기 후면의 로고 각인을 기존 ‘Galaxy’(갤럭시)가 아닌 ‘SAMSUNG’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일본 공식 사이트 주소와 공식 SNS 계정도 지난달 28일 ‘갤럭시 모바일’에서 ‘삼성’으로 바꾼 바 있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일본 통신사 NTT도코모, KDDI(AU)에서 판매하는 ‘갤럭시 S6 엣지’ 등의 제품부터 삼성 로고를 넣지 않았다. 당시 삼성전자는 현지 신문을 통해 “갤럭시라는 상표가 충분히 침투했다”며 로고 미각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한일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삼성, 갤럭시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는 것이 브랜드 마케팅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왔다.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 대신 삼성 브랜드를 각인하기로 결정한 건 한일관계 완화 기조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 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삼성이라는 브랜드 각인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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