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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4 오픈베타, ‘손맛’은 일품…각종 버그는 ‘아쉬워’[해봤어요]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오는 6월 정식 출시

디아블로4 이미지 [사진 원태영 기자]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올해 최고 기대 신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4’가 최근 오픈베타를 진행했다. 지난 25일 새벽 1시부터 진행된 이번 오픈베타는 오는 28일 새벽 4시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오픈베타 기간 동안 유저들은 25 레벨까지 게임의 초반부 콘텐츠인 서막과 조각난 봉우리 지역을 플레이 해볼 수 있다. 지난 주말 사전 구매자들 및 PC방에서 참여 가능했던 얼리 액세스와 달리 이번 오픈베타에서는 원소술사, 야만용사, 도적에 더해 강령술사와 드루이드 직업을 선택,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번 디아블로4에서 가장 크게 변한 부분은 시리즈 최초로 도입된 ‘오픈월드’다. 기존 디아블로 게임들이 순서대로 퀘스트를 깨는 선형적인 구조였다면, 이번 디아블로4부터는 모든 필드에 레벨 스케일링을 적용,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모험하면서 레벨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오픈베타에서 공개된 지역만 해도 기존 시리즈와 비교해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지역이 넓어진 만큼, 디아블로4에서는 탈 것도 등장할 예정이다. 이번 오픈베타 기준에서는 탈 것을 얻을 수 없지만, 향후 지역에서는 탈 것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아블로4 이미지 [사진 원태영 기자]

오픈베타 기준 플레이 가능한 직업은 야만용사, 드루이드, 강령술사, 도적, 원소술사 등으로 각각 뚜렷한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디아블로2와 유사한 스킬트리 시스템을 적용, 같은 직업 내에서도 개성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했다. 

가령 드루이드의 경우 곰이나 늑대 변신을 기본으로 한 근접형 캐릭터 또는 각종 자연마법으로 적들을 사냥하는 원거리형 캐릭터로 육성이 가능하다. 도적 역시 단검을 이용한 근접 위주의 플레이나 활을 이용한 원거리 위주의 플레이가 모두 가능했다. 이외에도 자신만의 스킬트리를 통해 변칙적인 플레이 역시 가능하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밝았던 전작 디아블로3와 비교해 다시 어두워진 느낌이었다. 스킬 이펙트를 비롯한 그래픽과 관련해서는 호불호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스킬레벨이 오름에 따라 그래픽이 화려해지는 게임 특성상 향후 모든 콘텐츠가 개방된 이후 평가해야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아울러 날씨나 배경 그래픽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다는 평이 많았다.

타격감 역시 나쁘지 않았다. 핵앤슬래시 게임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른바 ‘손맛’역시 충분히 훌륭하다는 평가다. 특히 도적 등 일부 근접 클래스의 손맛은 많은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디아블로4 이미지 [사진 원태영 기자]

다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캐릭터간 밸런스 문제는 향후 해결과제로 지목된다. 특히 이번 오픈베타에서 처음 선보인 강령술사가 너무 강력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일부 보스 콘텐츠의 경우 다른 클래스 대비 강령술사가 강력한 모습을 보여 다른 클래스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아울러 맵이동 불가 버그, 음성 버그 등 각종 버그들 역시 이번 오픈베타에서 심심치 않게 경험할 수 있었다. 물론 오픈베타 특성상 각종 버그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빈도가 생각보다 많다는 느낌을 줬다. 특히 맵로딩이 되지 않아 특정맵을 이동하지 못하는 버그는 오픈월드 게임 진행에 있어 치명적이었다.

디아블로4의 정식 출시는 오는 6월이다. 아직 어느정도 시간이 있는만큼 해당 버그들 역시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아블로4는 블리자드에게 있어 상당히 중요한 작품이다. 모바일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이 사실상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새로운 캐시카우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작품부터는 시리즈 최초로 오픈월드가 적용된 만큼 ‘배틀패스’등의 새로운 과금이 적용될 것으로 게임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디아블로4가 다시 한번 블리자드에게 새로운 영광을 안겨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아블로4 이미지 [사진 원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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