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EPA 규제안, 국내 전기차 산업에 부정적 영향 ”
나이스신평 분석
IRA·EPA 규제안 긍정적 영향보다 부정적 영향 커
북미 현지 투자부담 늘고 OEM간 경쟁 심화될 것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경쟁·원가 부담 증가 예상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국내 전기차 기업의 북미 현지 투자 부담이 늘어 전기차 산업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단기적으로는 상업용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경쟁과 원가 부담이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IRA, EPA 규제안…국내 기업에 투자부담 가중
나이스신용평가는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IRA는 전반적으로 국내 전기차 산업에 긍정적 영향보다 부정적 영향이 더 큰 법안”이라며 “미국 현지 신규투자 및 생산기반 이전 등을 사실상 강제하고 있어 중단기적으로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사들의 선행 투자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 환경보호청(EPA)의 배출가스 규제안 역시 국내 전기차 기업에 투자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환경보호청(EPA)은 2032년부터 미국 내 자동차 배출가스의 56%를 저감하도록 규정한 탄소배출 감축 규정을 발표했다.
EPA 규제안 시행은 기존 IRA와 맞물려 각 OEM들의 북미 전기차 생산기반 확대를 위한 선행 투자부담을 한층 가중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신평은 “EPA 배출가스 규제안은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주요 OEM들의 기존 미국시장 전동화 판매 목표를 상당 폭 상회하는 수준의 전기차 판매를 요구하고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 OEM들의 생산능력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생산 기반 없는 OEM간 경쟁 심화할 것
나신평은 상업용 친환경차 시장이 미국내 생산기반을 갖추지 못했거나 배터리 요건을 미충족한 OEM들의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신평은 “북미 생산기반을 갖추지 못한 OEM들은 생산시설 확충 전까지 IRA를 우회하여 미국 내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대안은 리스를 통한 공급”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에도 낮은 수익성을 보여온 리스 등 Fleet 시장은 단기적으로 각 OEM간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EPA 규제안 시행까지 예고되면서 향후 미국 내 차량 전동화 속도는 기존 예상 대비 빨라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나신평은 “현재 국내 기업의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은 유럽 및 중국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을 포함한 주요 OEM들의 기존 투자 계획으로는 EPA 규제 충족(2032년 신차 중 EV비중 67%)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미국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 확보를 위해 각 OEM들은 추가 투자 지출 및 공격적인 출시 전략을 추진할 전망이며 이 과정에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나신평은 EPA 규제 시행 초기에는 단기적으로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의 기반이 되는 배터리 산업이 현재 중국산 공급망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신평은 궁극적으로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나신평은 “북미 중심으로 공급망이 재편되면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추고 배터리 관련 규제를 충족한 OEM들이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RA, EPA 규제안…국내 기업에 투자부담 가중
나이스신용평가는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IRA는 전반적으로 국내 전기차 산업에 긍정적 영향보다 부정적 영향이 더 큰 법안”이라며 “미국 현지 신규투자 및 생산기반 이전 등을 사실상 강제하고 있어 중단기적으로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사들의 선행 투자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 환경보호청(EPA)의 배출가스 규제안 역시 국내 전기차 기업에 투자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환경보호청(EPA)은 2032년부터 미국 내 자동차 배출가스의 56%를 저감하도록 규정한 탄소배출 감축 규정을 발표했다.
EPA 규제안 시행은 기존 IRA와 맞물려 각 OEM들의 북미 전기차 생산기반 확대를 위한 선행 투자부담을 한층 가중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신평은 “EPA 배출가스 규제안은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주요 OEM들의 기존 미국시장 전동화 판매 목표를 상당 폭 상회하는 수준의 전기차 판매를 요구하고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 OEM들의 생산능력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생산 기반 없는 OEM간 경쟁 심화할 것
나신평은 상업용 친환경차 시장이 미국내 생산기반을 갖추지 못했거나 배터리 요건을 미충족한 OEM들의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신평은 “북미 생산기반을 갖추지 못한 OEM들은 생산시설 확충 전까지 IRA를 우회하여 미국 내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대안은 리스를 통한 공급”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에도 낮은 수익성을 보여온 리스 등 Fleet 시장은 단기적으로 각 OEM간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EPA 규제안 시행까지 예고되면서 향후 미국 내 차량 전동화 속도는 기존 예상 대비 빨라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나신평은 “현재 국내 기업의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은 유럽 및 중국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을 포함한 주요 OEM들의 기존 투자 계획으로는 EPA 규제 충족(2032년 신차 중 EV비중 67%)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미국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 확보를 위해 각 OEM들은 추가 투자 지출 및 공격적인 출시 전략을 추진할 전망이며 이 과정에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나신평은 EPA 규제 시행 초기에는 단기적으로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의 기반이 되는 배터리 산업이 현재 중국산 공급망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신평은 궁극적으로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나신평은 “북미 중심으로 공급망이 재편되면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추고 배터리 관련 규제를 충족한 OEM들이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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