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무디스 “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부문 적자…신용도에 부정적 영향”
- 4조6000억원대 영업손실 신용도에 부정적 요소
무디스 "차별화 전략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예상"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4조6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이는 신용도에 부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3조7454억원, 영업이익 64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05% 줄었고 영업이익은 95.47% 감소했다. 반도체(DS)부문은 각각 매출 13조7300억원과 4조 58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리아 츈 무디스 연구원은 “고객 재고가 줄어들고 산업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찾으면 반도체 사업 성과는 하반기부터 좋아질 수 있다”면서도 “세계 경제 성장의 둔화로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이외의 사업도 취약해진 상황이라는 게 무디스의 진단이다. 츈 연구원은 “모바일과 네트워크 솔루션, 디지털, 가전 등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모두 조금씩 악화했다”며 "회사의 성과가 개선되지 않고 현금이 지속해서 감소한다면 신용도는 더욱 약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보유 현금 규모는 108조2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 동기(125조9000억원) 대비 약 18조원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보유 현금이 108조원이 넘는다는 점은 그나마 재무 건전성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삼성전자가 지난해 수준의 투자 규모를 유지하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츈 연구원은 ”2023년에는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자본 지출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지출은 잉여 영업현금흐름에 5조원에서 10조원 규모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년 대비 1분기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 예측했다. 츈 연구원은 ”하반기 시장 회복과 제품 차별화 전략 등을 통해 모바일·네트워크 솔루션·가전제품 부문 등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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