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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어린이날…배민 라이더 줄줄이 파업

기본 배달료 3000원→4000원 인상 요구
배달플랫폼노조 배민기사·라이더유니온 파업

배달의민족 배달 기사 '배민 라이더'들이 단체교섭 최종 결렬에 따라 하루동안 파업을 개시한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우아한청년들 자회사 '딜리버리N'에 배달용 오토바이들이 줄줄이 주차되어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라이더 노동 조합이 줄줄이 파업에 들어갔다. 어린이날인 5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소속 배달의민족 기사들이 파업에 나선 가운데, 경쟁 노조인 라이더유니온도 오는 10일 파업할 계획을 밝혔다. 

5일 노동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5일 어린이날 집단 파업에 나선다. 

노조 소속 라이더들은 하루 파업과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주문을 받지 않을 계획이다. 노조 소속 라이더가 주로 담당하는 단건 배달인 ‘배민1’ 주문 등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파업 참여 예상인원은 3000명이다.

노조는 △기본배달료 3000원→4000원으로 인상 △기본배달료 지방차별 중단 △알뜰 배달의 배달료를 ‘기존과 동일한 기본배달료’ 지급 △배달에 따른 고정인센티브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대로 사측은 기본배달료를 올리면 소비자들이 내는 배달비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 역시 파업을 선언했다. 라이더유니온은 △임금 삭감 △알고리즘 즉각 개선 △알고리즘 통한 업무 할당 기준 및 배달료 산정기준 공개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라이더유니온은 “하루 8시간 근무했던 라이더가 지금은 12시간을 근무해도 생활이 안 된다”며 “황당한 알고리즘과 동결된 배달료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이더유니온은 8일부터 이틀간 자체 투표를 통해 투쟁 돌입을 결의하고, 5월 10일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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