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인도중앙은행, 내년 총선 앞두고 2000루피 지폐 회수
- 9월 30일까지 예금 및 다른 지폐로 교환해야
정당 대부분 고액권 중심으로 현금 비축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건엄 기자] 인도중앙은행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고액 지폐인 2000루피(한화 약 3만2000원) 지폐 회수에 나섰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힌두스탄타임스는 인도중앙은행(RBI)이 오는 9월 30일까지 2000루피권을 은행에 예금하거나 다른 지폐로 교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가 다시 2000루피 지폐 회수에 나선 것에 대해 시장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불법 선거자금의 유통을 막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부분의 정당이 선거 운동을 위해 고액권 지폐를 중심으로 현금을 비축해왔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새로 도입한 2000루피 지폐가 부정소득 축재, 돈세탁, 탈세 등에 널리 활용된다고 의심하면서 지난 2017년부터 유통을 줄이기 시작, 2019년부터는 새 지폐를 찍어내지 않고 있다.
한편 인도의 2000루피 지폐는 지난 2016년 11월 화폐개혁과 함께 등장했다. 당시 인도 정부는 검은돈의 유통을 막겠다며 전격적으로 화폐 개혁을 단행, 아무런 예고 없이 하루아침에 시중 유통 현금의 86%를 차지하던 500루피(약 8000원), 1천 루피(약 1만6000원) 지폐 사용을 일시에 중지하고 새 지폐로 교체하고 2000루피 지폐를 도입했다.
갑작스러운 변화로 경제는 혼란에 빠졌고 소비와 투자가 크게 위축되면서 2016년 1분기 9.2%까지 올라갔던 분기 경제성장률이 2017년 2분기 5.7%까지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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