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사랑 그 이상…로버트 인디애나 ‘희망 메신저’로 [아트 갤러리]

경매 추정가 1억8000만~3억5000만원
로버트 인디애나는 사랑과 희망이라는 단어로 20세기 현대 미술계를 사로잡은 팝 아트 작가입니다. 그가 어릴 적 교회에서 본 문구 ‘GOD is love’(신은 사랑이다)에서 영감 받아 작업한 작품 ‘LOVE’(사랑)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작권 등록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인기를 끈 그의 작품은 순식간에 무단 복사됐고, 그는 정당한 대가를 받지도 못한 채 예술계로부터 상업적이라는 이유로 외면을 당했습니다. 상처받은 그는 홀연히 뉴욕을 떠나 외딴 섬에 들어갔고 세상을 등지고 칩거합니다.그렇게 은둔하며 살다가 세상에 다시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꼬박 30년이었습니다. 그가 세상에 다시 나오며 선보인 작품은 바로 ‘HOPE’(희망)입니다. 인디애나는 당시 미국 대선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의 연설에서 영감을 받아 이 메시지를 제작했습니다. 오랜 시간 세상과 단절돼 지내던 그에게 새 작품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킨 단어이기도 합니다.
케이옥션 5월 경매에 출품된 작품은 붉은 색과 파란 색 그리고 흰 색의 과감한 대조가 더욱 매력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삶과 예술의 간격을 좁히고 일상을 예술화 하고자 노력한 인디애나가 사랑과 함께 세상에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바로 희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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