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박선영 남편’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부사장으로 영입
이르면 올해 7월 출근 예정
해외 대외정책 역량과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강화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김일범 전 대통령 의전비서관을 영입한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을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해외 정책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김 전 비서관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비서관의 입사가 결정되면 오는 7월부터 현대차그룹 부사장으로 출근할 전망이다.
김 전 비서관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33회를 수석 합격했다. 청와대 통역 행정관으로 일했고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통역을 맡기도 했다.
그는 2018년 외교부 북미2과장으로 일했고 2019년에는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을 지냈다.
김 전 비서관은 외교부에서도 주미대사관, 유엔대표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북미2과장으로 재직 중에 공직을 떠나 2019년 SK그룹의 최고 의사결정조직인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으로 이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한 뒤 당선인 외신공보보좌역으로 합류했지만, 지난 3월 돌연 사퇴했다. 김 전 비서관은 배우 박선영씨의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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