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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격탄’ 맞은 LG생활건강,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50세 이상 부문장·팀장 등 대상
퇴직금 외 3년 기본 연봉·자녀 학자금 지원

LG생활건강 사옥 전경. [사진 LG생활건강]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LG생활건강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수요 둔화 등으로 지난해 18년 만에 역성장한 LG생활건강이 경영 효율화 작업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2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50세 이상 부문장·팀장 또는 만 7년 이상의 부문장 직급, 만 10년 이상 팀장 직급 직원이다.

신청 직원은 법정 퇴직금 외에 출생 연도에 따라 최대 3년의 기본 연봉과 중·고교생 및 대학생 자녀 장학금(정년까지의 학기 한도 내)을 받을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인력 정체를 개선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01년 LG화학에서 분사한 이래 처음이다. 

LG생활건강은 중국발 실적 부진 여파로 지난해 매출(7조1858억원)이 전년에 비해 11.2% 감소하며 18년 만에 역성장했다. 영업이익(7111억원)도 44.9% 급감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1459억원)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9% 줄었다.
LG생활건강 CI. [사진 LG생활건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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