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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소비자 마음 돌려라”....‘무제한 혜택’ 배달앱, 할인경쟁 돌입

배달음식 주문 내리막길...배달앱 3사 할인혜택 확대
소비자 "할인 혜택 체감 어려워...마케팅 수단일 뿐"

서울 강남구 우아한청년들 자회사 '딜리버리N'에 배달용 오토바이들이 줄줄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줄어드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소비를 되돌리기 위해 배달 앱들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은 10% 무제한 할인 혜택에 요기요는 월 9900원에 배달비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쿠팡이츠는 ‘쿠팡 와우 멤버십’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연계 할인 서비스 혜택 제공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10% 무제한 할인, 매일 오후 3~5시 배민1(배민원) 15%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요기요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월 9900원 정기 결제 소비자에게 횟수 제한 없이 일정 음식점의 배달을 무료로 해주는 ‘요기패스X’를 선보인 바 있다. 정기 결제 소비자가 요기패스X 배지가 붙은 가게에서 최소 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료를 면제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이달 말까지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달 구독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운영 중이다.

쿠팡이츠는 월 4990원을 낸 쿠팡 유료 멤버십(와우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연계 할인 서비스를 내놨다. 쿠팡이츠에서 주문 시 제휴 식당 메뉴 가격을 할인해준다.

배달의민족(배민)은 10% 무제한 할인 혜택에 요기요는 월 9900원에 배달비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쿠팡이츠는 ‘쿠팡 와우 멤버십’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연계 할인 서비스 혜택 제공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호황기를 누렸던 배달음식 주문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자 배달앱들이 떠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돌리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실제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1070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줄었다. 지난 3월보다 0.1% 감소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 외식물가 상승 등 여파로 부담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배달앱 사용자 감소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배달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경우 각각 1354만명, 468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사 최고치였던 2021년 8월(배민 1447만명)과 12월(요기요 628만명)보다 6.4%, 25.8% 줄어든 수치다. 

다만 일각에선 배달앱들의 이러한 할인혜택을 쉽게 체감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A배달앱 VIP 고객인 소비자 A씨는 “할인 쿠폰이 뿌려진다고 하나 최소금액 설정이나 혜택이 1000원정도에 불과해 쉽게 체감하기 어렵다”라며 “기존 배달 금액이 워낙 비싸다보니 이 같은 혜택은 회사 측의 마케팅 수단으로 보인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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