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된 ‘전설의 초코스틱’…누적 매출 2조 올린 ‘막대과자의 대명사’ [1000억 식품의 비밀]
‘빼빼로데이’ 마케팅으로 국민과자 자리 올라
지난해 매출 1300억원 역대 최고, 누적 2조원
최근 4개년간 매출 1000억…‘빼빼로데이’가 효자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빼빼로는 지난해 1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2022년까지 최근 4개년 동안 꾸준히 1000억원을 넘는 매출을 올렸다. 2021년엔 1295억원, 2020년엔 1256억원, 2019년엔 1018억원을 기록했다.
빼빼로는 롯데웰푸드(당시 롯데제과)에서 1983년에 출시했다. 사실 빼빼로의 원조는 1966년에 출시된 일본 글리코사의 과자 ‘포키’다. 빼빼로라는 제품도 일본 과자가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던 1983년에 포키를 이름만 바꿔 국내에 출시한 제품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디자인도 바뀌었고 다양한 맛이 개발돼 국내를 대표하는 초콜릿 과자로 자리 잡았다.
빼빼로는 올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빼빼로의 누적 매출은 1조9000억원 정도로, 올해도 1000억원 이상 판매되면 누적 매출이 2조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빼빼로가 단일 브랜드로 메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빼빼로데이 마케팅’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매년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전후해 연간 빼빼로 판매량 가운데 절반이 집중된다.
빼빼로데이는 1993년 부산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경남 지역 소장이 매년 11월 11일만 되면 빼빼로가 엄청나게 팔린다며 롯데제과에 제보를 했고, 조사 결과 여학생들 사이에서 빼빼로처럼 몸이 빼빼해지길 기원하며 서로 빼빼로를 교환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전해졌다.
이를 시작으로 롯데제과 측은 1996년부터 빼빼로데이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했다. 빼빼로데이는 이제 친구나 가족, 직장동료들에게 빼빼로나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확장돼 하나의 문화로까지 자리 잡았다.
빼빼로와 빼빼로데이는 해외 시장에서도 널리 알려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빼빼로데이를 해외에도 알리기 위해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작년에는 카자흐스탄,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등에서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같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연간 약 350억원 규모의 해외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중동, 동남아, 미국 등 전 세계 5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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