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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도심 새 아파트는 금값이네”…상반기 도쿄 새 아파트값 60% 급등

상반기 평균 1억2962만엔…부동산 버블 시기 1991년 9738만엔 제쳐
공사비·땅값 상승과 함께 고급주택 수요 늘어난 영향

일본 도쿄 시내 전경. [사진 EPA=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올해 상반기 일본 도쿄 도심의 새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6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 도심인 23구 지역의 올해 상반기 신축 아파트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1억엔(약 9억1천만원)을 넘어섰다.

21일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는 도쿄 23구의 상반기 신축 아파트 평균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2% 오른 1억2962만엔(약 1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본의 거품(버블) 경제 시기였던 1991년 9738만엔(약 8억9000만원)을 32년 만에 넘어선 최고 금액이다. 이 지역 신축 평균 분양가가 1억엔(약 9억1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1973년 통계 작성 이래 최초다. 아사히신문은 시공비와 토지 가격이 오르고 도쿄 도심을 중심으로 고가 주택이 들어서면서 전체적으로 신축 아파트 평균 가격이 올라갔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공사비 상승 등과 함께 평균 가격이 4억엔대였던 미나토구 ‘미타 가든힐스’가 도쿄 23구 아파트 전체 평균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며 “수도권(도쿄도·가나가와현·사이타마현·지바현) 신축 아파트 평균 가격도 작년 상반기보다 36.3% 상승한 8873만엔(약 8억1000만원)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도쿄도를 제외한 나머지 3개 현의 가격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카나가와현 아파트 매매가격은 7.6% 오른 5748만엔, 지바현은 0.8% 상승한 4766만엔을 각각 기록했다. 사이타마현은 14.7% 하락한 5019만엔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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