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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면 해고, 고객에게 미소 보여줘야”…인앤아웃의 황당한 지침

텍사스·네바다 등 매장에 지침 내려
마스크 써야 하면 의사 소견서 제출해야
지침 어기면 최대 해고 징계받아

미국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가 일부 지역 매장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인앤아웃]
[이코노미스트 김채영 기자] 미국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가 일부 지역 매장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가디언, 뉴욕 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앤아웃 버거에서 텍사스, 네바다, 콜로라도, 애리조나, 유타주에 위치한 매장 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해고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보낸 통지문에는 “우리는 개개인의 건강과 웰빙을 고려하면서도 고객을 서비스하면서 직원들의 미소와 다른 얼굴 특징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새 마스크 착용 지침을 도입한다”고 적혔다. 

그러면서 “특정 질환이나 건강 문제로 마스크를 써야 할 경우 매니저에게 의사 소견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직원은 해고를 포함한 징계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사측은 특정 질환이나 건강 문제로 마스크를 써야 할 경우 매니저에게 의사 소견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또 8월 14일부터 발효되는 해당 지침을 어기면 최대 해고에 해당하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인앤아웃 버거는 지난 2021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권고사항을 여겼다가 샌프란시스코 공중보건국에 의해 매장 폐쇄 조치를 당한 바 있다. 당시 매장을 이용하려면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확인해야 했는데, 샌프란시스코 인앤아웃 버거 매장이 이를 실천하지 않은 것이다.

이후 폐쇄 조치가 내려지자 인앤아웃 버거 측은 “우리는 정부의 백신 경찰이 되는 것을 거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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