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잉걸의 불씨, 삶에서 오는 두 번째 바람 [아트 갤러리]

라상덕의 잉걸은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삶의 의지를 돋우는 두 번째 부는 바람(second wind)입니다. 두 번째 바람은 규격이 없습니다. 인간의 한계점에 도전하는 마라톤을 하다 보면 자신도 없고, 세상에도 초연해지는 순간이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의지로 달리던 발동작에서 자신도 모르는 상태의 세상을 만난다고 합니다. 달리는 것이 아니라 달려지는 순간을 두 번째 바람이라고 합니다. 라상덕의 잉걸_두 번째 바람(second wind)은 불티를 날리며 뜨겁게 타기 시작하는 세상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숯을 빻아 알갱이를 골라내고, 숯 알갱이를 캔버스에 붙이는 반복되는 작업은 수도자와 같은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그럼에도 작가는 화학 물감이나 여타의 안료로는 색을 내지 못하는 숯 검댕 색에 매료돼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가 그려낸 잉걸은 주변 숯으로 열을 옮기지도 않고 까맣게 식어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불빛을 냅니다. 온전히 불을 머금은 모습은 마치 타오르는 생명력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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