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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사모펀드 직접 운용 나선다

일반 사모집합투자헙 인가 등록
“사모펀드 운용 지시 투명성 높일 것”

한국투자증권이 일반인 대상 사모펀드 운용 사업에 직접 진출한다  [사진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일반인 대상 사모펀드 운용 사업에 직접 진출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에 일반 사모집합투자업 인가 등록을 마쳤다. 

통상 사모펀드 운용은 증권사가 아닌 자산운용사가 담당한다. 증권사는 판매 창구만 겸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역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사모펀드 운용업 자격을 갖춘 계열사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럼에도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불거진 펀드 운용 지시 문제를 보다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인가 획득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과거 사모펀드 사태 당시 설명서와 실제 운용이 불일치한 사례가 발생했는데, 이번 사모펀드업 인가를 통해 보다 투명한 관리가 가능할 거란 설명이다. 

이로써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국내 5대 증권사 중 유일하게 일반 사모펀드 운용 자격을 갖추게 됐다. 앞서 NH투자증권이 지난 2017년 증권사 가운데 첫 번째로 사모펀드 운용 사업에 진출했으나, 2019년 관련 사업부를 NH헤지자산운용으로 분리독립 시켰다. 그밖에 신한투자증권과 중·소형 증권사 7곳이 사모펀드 운용이 가능한 곳으로 등록돼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손익차등형 펀드와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17일 고객이 선순위로,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사가 후순위로 투자하는 손익차등형 펀드 ‘한국투자글로벌 신성장펀드’를 선보인 바 있다. 이 펀드는 공모형 사모펀드(사모 재간접 펀드)로 인공지능(AI)·반도체·전기차·바이오 등 7개 사모펀드에 투자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사모펀드 운용으로 고유자산관리의 안정성을 높일 것이다. 운용사 대비 높은 자본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며 “한투운용과는 다른 사업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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