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3조원 ‘새 역사’ 쓰는 삼성바이오로직스
[2023 100대 CEO] 54위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주 실적을 빠르게 늘린 데는 존 림 사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존 림 사장은 스위스의 대표적인 제약 기업 로슈와 제넨텍 등에서 생산과 영업, 개발 등을 총괄했다. 이곳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며 바이오 기업의 재무 전략도 깊이 있게 경험했다. 사회생활의 첫 단추는 일본의 제약사인 야마노우치(아스텔라스)의 미국 법인에서 뀄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2018년 위탁생산(CMO)2센터장으로 합류했다. 2년 뒤인 2020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으며, 이후 빠른 속도로 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완공한 4공장의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 공장은 24만ℓ 규모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단일 공장 가운데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수주 활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10여 개 고객사와 여러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CDMO 기업은 생산능력이 곧 매출인 데다, 여러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조건에 맞는 의약품을 생산할 회사는 드물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과 6공장 등 새로운 공장 증설에 나서 생산능력 측면에서는 세계 1위 자리를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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