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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연속 흑자’ 해운외길 최장수 경쟁력

[2023 100대 CEO] 51위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


1954년생, 서울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미 미시간대 앤 어버 MBA, 2007년 고려해운 대표이사 사장, 2016년 고려해운 대표이사 회장(현) [사진 고려해운]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승훈 기자] 박정석 고려해운 대표이사 회장이 100년 기업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고려해운은 지난 1954년 컨테이너 화물 선사로 창립한 이래 전 세계 정기선사 중 유일하게 30년 이상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박 회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사회변화의 큰 흐름에 따른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박 회장은 우선 IT 역량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그는 “고려해운의 자체 IT 시스템인 ICC 3.0 구축하고, 고객의 다양한 니즈(Needs)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현재 해운과 IT를 효과적으로 접목해 쉽고 편리한 온라인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 회장은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위기와 기회를 대비하고자 한다. 그는 “어떠한 기업환경에도 고려해운은 위대한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는 성공 DNA와 시스템을 찾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007년 고려해운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임하며 기업 가치를 높였다. 컨테이너선박 운송업 분야에서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10위권으로 성장시키는 등 성과를 거뒀다. 38년 연속 흑자라는 경이로운 경영 실적을 내며 업계 전반의 발전을 이끌어냈으며, 솔선수범의 자세로 수준 높은 인재 양성에도 힘썼다. 

고려해운은 굵직한 인수·합병(M&A) 없이 해운 외길만 걸었다. 수익이 발생하면 재투자해 체력을 키우는 것이 회사 경영방침이다. 외항 화물 운송업을 주력 사업으로 펼쳐오고 있으며, 전체 운항능력의 60~70%가 동남아 노선이다. 일본·중국·동남아·러시아·인도·중동 등에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주로 제공한다. 

해운업계가 크고 작은 부침을 겪었지만 고려해운은 이와 달리 최근까지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2011년 처음 1조원을 돌파한 매출은 지난해 5배가량 뛰었다. 지난해 연결기준 경영실적은 매출액 5조118억원, 영업이익 1조7918억원, 당기순이익 1조858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에 고려해운 모회사 고려HC(고려에이치씨)는 올해 처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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