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신성장 동력 통해 새로운 도약 나선다
[100대 CEO] 12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 최초의 외부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1957년생인 신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3M 한국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필리핀 지사장,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쳤다. 이후 한국인 최초로 3M의 해외사업을 이끌며 수석 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지난 2019년 LG화학 대표 자리에 올라 최근까지도 LG화학을 이끌고 있다. 신 부회장은 발로 뛰는 현장경영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과 경험은 물론 소재·부품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화학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5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 세계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LG화학은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친환경 소재·전지 소재·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신 부회장은 오는 2030년에는 “3대 신성장 동력 매출 4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지 소재의 경우 연평균 26%의 성장세 속에 2030년 매출 30조원 규모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소재의 경우 재활용, 생분해·바이오, 재생에너지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하고, 관련 매출도 2022년 1조9000억원에서 2030년 8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혁신 신약 사업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 5개를 보유한 매출 2조원 규모의 글로벌 혁신 제약사 도약이 목표다.
LG화학의 3대 신성장동력 매출 비중은 2022년 21%에서 2030년 57%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비즈니스에서 ‘톱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유례없는 팬데믹과 지경학적 갈등 속에서 비상 경영체제를 운영하면서도 글로벌 메가 트렌드와 지속 가능 전략에 기반한 신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왔다”며 “LG화학의 중심축이 3대 신성장동력 비즈니스로 이동하는 근본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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