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건설업 하루 평균 임금 26.5만원…전년보다 6.71% 상승
기능 인력 고령화와 신규 인력 저조로 인력난 지속 영향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올해 하반기 전체 건설업 하루 평균 임금은 26만5516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6%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1일 ‘2023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올해 5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ㆍ집계한 것으로, 하루 평균 8시간 근로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체 127개 직종의 하루 평균임금은 올해 상반기 대비 3.95% 상승했다. 이를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6.7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평균임금 현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127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은 25만3310원으로, 올해 상반기(24만4456원) 대비 3.62% 올랐다. 광전자와 문화재는 4.50%, 5.99%, 각각 상승했고, 원자력 직종도 3.58% 올라갔다. 올해 9월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기능 인력의 고령화와 신규 진입 인력 저조 등 인력난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고도의 숙련된 기능이 필요한 직종을 중심으로 임금 상승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기성이 지난해 9월 12조7000억원에서 올해 5월 14조4000억원으로 13.2% 증가하는 등 공사물량이 증가한 것도 기능 인력 수요 증가로 인한 임금상승을 견인한 주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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