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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안 사요” 올 상반기 일 전자지급결제 ‘1.2조’ 눈앞

한은 ‘2023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발표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거래 지속 확대
선볼전자지급 이용 실적도 사상 최대

서울 시내의 한 대형 쇼핑몰을 찾은 시민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비대면 온라인 거래 선호가 지속되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PG, Payment Gateway)서비스 일평균 이용 실적이 1조20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의 일평균 이용 건수는 2510만건, 금액 기준은 1조1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16.0% 늘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 실적은 금액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317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확대된 모습이다. 

PG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하도록 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하는 서비스다. 한은은 “PG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 거래 신용카드 결제대행을 중심으로 이용 규모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자료 한국은행]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을 보면 ▲2021년 상반기 23.6% ▲2022년 상반기 10.9% ▲2023년 상반기 7.2% 등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중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등을 통한 선불금서비스의 일 이용 금액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하며 1조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상반기 중 선불전자지급서비스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2875만건, 9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20.8%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은 미리 충전한 돈으로 송금이나 상거래 대금 결제, 교통 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각종 ‘페이’와 교통카드, 하이패스카드 등이 해당한다.

상반기 전자고지결제서비스의 이용 규모를 보면 일평균 27만건, 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18.6% 증가했다. 

이 서비스는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 요금 등과 같은 고지서를 이메일·앱 등을 통해 전자적 방식으로 발행하고 대금을 직접 받아 정산을 대행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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