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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P의 거짓’, 한국 게임 희망될 수 있을까[서대문 오락실]

오는 19일 정식 출시 예정…고전 명작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

P의 거짓 이미지 [사진 네오위즈]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IT·게임업계는 그 어떤 산업군보다도 변화의 속도가 빠릅니다. 흐름을 한번 놓치면 적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 이런 흐름을 정리해준다면 한결 이해하기 쉬울 테죠. 서대문 오락실에서는 지난 한주간 IT·게임업계에서 이슈가 됐던 일들과 그 비하인드까지도 정리해줍니다. 서대문 오락실만 잘 따라와도 흐름을 놓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편집자주]

네오위즈의 소울라이크 장르 신작 ‘P의 거짓’이 오는 1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P의 거짓’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소울라이크’ 장르로 개발 중인 게임입니다. 소울라이크란 일본 개발사 프롬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흥행작 ‘다크 소울’ 시리즈 등에 큰 영향을 받은 게임들을 의미합니다. 어려운 게임 난이도, 다양한 패턴의 보스들, 다른 게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의성 등이 특징으로 어려운 게임 난이도에도 불구,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P의거짓은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고전 명작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 뛰어난 액션성 등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현재 콘솔 및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며 오는 19일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특히 P의거짓은 지난해 개최된 ‘게임스컴 어워드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과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에 선정됐으며,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에도 올랐습니다. 이는 게임스컴 어워드 2022 최다 수상으로, 한국 게임 최초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습니다.

앞서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에 대한 완성도와 최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당시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퀘이사존’과 함께 진행한 PC 최적화 결과를 공개하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박성준 스튜디오장은 공식 벤치마크 결과임을 강조하며 스팀(Steam)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X 1060 기준 1080p 해상도 ‘중간(Medium)’ 그래픽 품질로 60프레임을 즐길 수 있고 GTX 1080에서는 114 프레임으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 4월 진행한 FGT 결과를 담은 인포그래픽을 공개하며 플레이 만족도 ‘타격감 91%’, ‘그래픽 89%’, ‘사운드 88%’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P의 거짓은 출시를 앞두고 ‘챕터2’까지 체험할 수 있는 체험 버전을 먼저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4일에는 P의 거짓 해외 평론가 반응이 공개됐습니다. 유명 게임 평가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Metacritic)’에는 ‘매력적인 스토리가 돋보인다’, ‘세계관이 훌륭하고 탄탄하다’, ‘무기 조합 시스템이 매우 흥미롭고 우수하다’ 등 P의 거짓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미국의 유명 비디오 게임 잡지 매체 ‘게임인포머(Game Informer)’는 “소울라이크 장르 특유의 도전과 섬세한 균형을 통해 독특하고 매혹적인 경험을 선사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물론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일부 유저들은 P의 거짓이 프롬 소프트웨어의 ‘블러드본’과 지나치게 유사하다고 지적합니다. 아울러 네오위즈의 첫 소울라이크 장르 시도라는 점에선 합격점을 줄 수 있지만, 기존 소울라이크와 비교해서는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증권시장의 평가 역시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반등하던 네오위즈 주가는 P의 거짓 해외 평론가 반응 공개 직후 15% 넘게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오는 1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P의 거짓은 국산 게임의 희망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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