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텍, 우주 스타트업 1호 IPO 도전…우주항공 기대감 ‘쑥’ [공모꾼]
2015년 1세대 우주 스타트업
기술특례 하반기 상장 목표
우주항공 IPO 줄줄이 대기중
‘-꾼’은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어떤 일 때문에 모인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입니다. ‘공모꾼’은 공모주에 진심인 투자자분들께 예비 상장사 정보와 한 주간 공모주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소식을 전합니다. 기업공개(IPO) 일정부터 증권신고서를 토대로 한 실적·밸류에이션 분석까지. 매주 토요일, 공모주 투자에 꼭 필요한 정보를 보내드립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우주 스타트업 컨텍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블루 오션’인 우주항공산업 기대감이 큰 만큼 컨텍 흥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컨텍을 시작으로 우주항공 기업들이 IPO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컨텍은 이번 IPO를 통해 총 1438만9041주를 상장한다. 그중 공모 예정 주식은 206만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300~2만25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921억~3238억원이다. 10월 6~13일 5 영업일 간 수요예측 후 18~19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컨텍은 위성으로부터 추출한 영상 데이터를 지상에서 수신하는 우주지상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나로우주센터 연구원 등으로 근무한 이성희 대표가 2015년 1월 창업했다.
컨텍은 위성데이터 수신부터 플랫폼 서비스까지 우주 전반을 다루고 있다. 또 나로호에 들어가는 원격자료수신장비 감시제어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해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을 발사하기도 했다.
투자 유치도 꾸준히 받아왔다. 현재까지 컨텍 투자 누적 금액은 746억원이다. 2019년 신한금융투자와 위벤처스에서 16억원 규모를 투자받았다. 지난 2021년 시리즈 C 투자에는 스틱벤처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신증권이 신규로 참여했다. 후속 투자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산업은행,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고 61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1900억원을 인정받았다.
미래 성장성에 투자하는 기술특례성장기업인 점은 감안해야 한다. 컨텍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2개의 전문평가기관 (한국평가데이터, 한국발명진흥회)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통해 각각 A, A 등급의 기술성 평가 등급을 받았다.
컨텍은 지난 2021년 123억원, 2022년 206억원 등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상장 후 조달한 자금 등으로 오는 2024년까지 흑자 달성이 목표다.
컨텍은 오는 2024년까지 총 15곳의 글로벌 지역에 지상국을 구축해 위성 데이터 전처리 속도의 고속화로 국가안보, 재난분야,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준 실시간 형태의 표준 영상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 AI(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위성 영상 솔루션을 제공할 기술을 확보해 구독형 서비스 형태로 본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컨텍은 2022년 기준 128억원의 매출에서 25년까지 매출액 700억원대, 영업이익률 27%대가 목표다.
증권가에서도 우주 항공 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정부에서도 우주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나서는 등 우주 스타트업 비중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5월 누리호 3차 발사를 성공하면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컨텍 외에도 우주항공 분야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루미르(초소형 위성), 이노스페이스(하이브리드 로켓),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액체 연료 기반 소형 로켓), 나라스페이스(초소형 위성 개발) 등이다. 컨텍 상장의 흥행 여부가 나머지 우주항공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측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위성이 많아질수록 위성이 지나는 경로에 위성 데이터를 전송받는 우주지상국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우주 개발은 본격적인 개화 단계로 컨텍 등 우주 스타트업의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우주 스타트업 컨텍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블루 오션’인 우주항공산업 기대감이 큰 만큼 컨텍 흥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컨텍을 시작으로 우주항공 기업들이 IPO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컨텍은 이번 IPO를 통해 총 1438만9041주를 상장한다. 그중 공모 예정 주식은 206만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300~2만25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921억~3238억원이다. 10월 6~13일 5 영업일 간 수요예측 후 18~19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컨텍은 위성으로부터 추출한 영상 데이터를 지상에서 수신하는 우주지상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나로우주센터 연구원 등으로 근무한 이성희 대표가 2015년 1월 창업했다.
컨텍은 위성데이터 수신부터 플랫폼 서비스까지 우주 전반을 다루고 있다. 또 나로호에 들어가는 원격자료수신장비 감시제어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해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을 발사하기도 했다.
투자 유치도 꾸준히 받아왔다. 현재까지 컨텍 투자 누적 금액은 746억원이다. 2019년 신한금융투자와 위벤처스에서 16억원 규모를 투자받았다. 지난 2021년 시리즈 C 투자에는 스틱벤처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신증권이 신규로 참여했다. 후속 투자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산업은행,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고 61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1900억원을 인정받았다.
미래 성장성에 투자하는 기술특례성장기업인 점은 감안해야 한다. 컨텍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2개의 전문평가기관 (한국평가데이터, 한국발명진흥회)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통해 각각 A, A 등급의 기술성 평가 등급을 받았다.
컨텍은 지난 2021년 123억원, 2022년 206억원 등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상장 후 조달한 자금 등으로 오는 2024년까지 흑자 달성이 목표다.
컨텍은 오는 2024년까지 총 15곳의 글로벌 지역에 지상국을 구축해 위성 데이터 전처리 속도의 고속화로 국가안보, 재난분야,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준 실시간 형태의 표준 영상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 AI(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위성 영상 솔루션을 제공할 기술을 확보해 구독형 서비스 형태로 본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컨텍은 2022년 기준 128억원의 매출에서 25년까지 매출액 700억원대, 영업이익률 27%대가 목표다.
증권가에서도 우주 항공 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정부에서도 우주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나서는 등 우주 스타트업 비중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5월 누리호 3차 발사를 성공하면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컨텍 외에도 우주항공 분야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루미르(초소형 위성), 이노스페이스(하이브리드 로켓),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액체 연료 기반 소형 로켓), 나라스페이스(초소형 위성 개발) 등이다. 컨텍 상장의 흥행 여부가 나머지 우주항공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측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위성이 많아질수록 위성이 지나는 경로에 위성 데이터를 전송받는 우주지상국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우주 개발은 본격적인 개화 단계로 컨텍 등 우주 스타트업의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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