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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11만원·성과급 300% ‘파격 조건’...현대차, 노조 창립 이래 첫 5년 연속 무분규

조합원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서 58.81% 찬성

현대차가 올해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하게 됐다. 사진은 현대차 노조원들이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를 집계하는 모습. [사진 현대차 노조]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최종 마무리했다. 노사 대표단이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58%의 찬성률로 가결되면서다. 현대차는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처음으로 5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하게 됐다.

19일 현대차 노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단체교섭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2만2703명(58.81%)이 찬성해 잠정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

이번 투표는 재적인원 4만4643명 중 3만8603명(86.47%)이 참여했다. 반대는 1만5880명(41.14%), 기권과 무표는 각각 6040명(13.53%), 20명(0.05%)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2일 제 23차 단체교섭을 거쳐 ▲기본급 11만1000원(4.8% 인상, 호봉승급분 포함) ▲2022년 경영실적 성과급 300%+800만원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선정 기념 특별격려금 250만원 ▲2023년 하반기 생산/품질/안전 사업목표달성 격려금 100% ▲2023년 단체교섭 타결 관련 별도합의 주식 15주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지급 등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임금 인상 및 성과격려금 지급에 따른 전년 대비 연봉인상률은 12%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청년 실업문제 해소 및 국내 일자리 창출 목적으로 생산현장 기술직을 2024년 500명, 2025년 300명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또 사회공헌 활동 강화의 일환으로 매년 50억원씩 출연하는 사회공헌기금을 10억원 증액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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